29경기에 무승부 18번. 득실차를 국면으로 쪼개면 리그 11위 팀의 숫자가 아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흔한 설명 두 가지와 내가 낸 발견 하나가 후속 검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천은 29라운드를 4승 18무 7패, 승점 30으로 마쳤다. 12개 구단 중 11위다. 무승부율 62.1%는 리그 1위인 정도가 아니다. 2위 구단보다 절반이 더 많다.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그 무승부들의 성격이다. 18번 중 15번이 1–1 또는 0–0이었다. 29경기 전체로는 24경기, 82.8%가 1골 차 이내로 끝났다. 난타전 끝의 무승부가 아니다. 조용했다.
그리고 이 팀은 버티고 있던 것이 아니다. 앞서 있었다. 선제골을 넣은 경기가 12번인데 그중 이긴 것은 3번이다. 경기가 아니라 골 단위로 세면 리드를 지운 실점이 12건이고, 그중 끝내 이기지 못한 10경기에서 승점 21점을 흘렸다. 그 열 경기를 지켰다면 승점 51점, 2위였다.
그러면 그 골들은 어디에서 나왔나?
28득점 36실점, 득실차 −8. 이 숫자를 득점이 만들어진 방식으로 쪼개면 한 팀의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다. 분류는 추정이 아니라 경기기록부의 공식 득점 기술을 그대로 따랐다.
이 구단은 흐르는 축구에서 시즌을 잃지 않았다. 공이 멈춰 있을 때 잃었다.
오픈플레이만 놓고 보면 26 : 23이다. 리그 11위 팀의 숫자가 아니다. −8의 전부가 정지 상황의 −11이다.
노출량은 문제가 아니다. 김천은 파울이 리그 4위로 많은데도 피코너는 리그 평균보다 적다. 상대를 자기 진영 깊은 곳까지 끌어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너지는 것은 전환율이다.
세트피스 실점 8건(PK 제외)을 초 단위로 되짚으면 결과가 가혹하다. 7건이 데드볼 3초 이내에 끝났고, 4건이 첫 접촉 득점이었다. 세컨드볼 정리의 문제가 아니라 첫 볼 경합의 문제다. 피코너 111회 중 108회에서 김천의 첫 수비 접촉을 특정했는데, 평균 위치가 자기 골라인에서 6.1 — 골에어리어 경계선이다 — 이고 그중 42%가 클리어링이었다.
스코어 상태로 잘라 보면 이 팀의 수비는 나쁘지 않다. 29경기 전체로 기대실점 41.1에 실점 36 — 5골을 벌었다. 그 이득 전부를 한 상태에서 토해낸다.
동점과 열세에서는 오히려 기대보다 덜 먹는다. 리드에서만 관계가 뒤집힌다. 그런데 들어간 골이 좋은 찬스였던 것도 아니다. 리드 중 실점의 평균 기대값은 0.294로 나머지 실점의 0.355보다 낮다. 나쁜 기회가 들어갔다.
어떤 나쁜 기회인가. 14건 중 9건(64%)이 헤더 마무리이거나 크로스·헤더 연결이었다. 나머지 22실점에서는 그 비율이 27%다(Fisher 정확검정, 양측, p = 0.030).
흔한 설명 하나가 여기서 죽는다. "앞서면 내려앉는다"는 데이터에 없다. 김천 수비 액션의 평균 위치는 리드 28.5, 동점 29.1, 열세 29.6 — 사실상 동일하다. 블록 높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는 것은 점유다. 리드 중 90분당 386패스, 동점 중 462패스로 16% 줄어든다.
수비 세트피스 기록이 나쁘다면 공격 쪽은 더 나쁘다. 코너 147개에서 1골 — 전환율 0.68%로 리그 평균 1.77%에 못 미치고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서울은 똑같이 147개를 차서 2골을 넣었다.
리그 전체로 보면 2026년 코너 득점 26골 중 24골이 헤더였고, 26골 중 25골이 간접 마무리였다. 코너는 헤더 싸움이다. 김천이 공을 어디에 놓는지 보자.
결과는 단계마다 측정된다. 배달이 우리 선수에게 닿는 비율은 절반(50%), 12초 이내에 슛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3분의 1(34%)이다. 그런데 첫 접촉의 53%를 상대가 가져간다. 전체 표본에서 가장 흔한 첫 접촉은 상대의 클리어링, 44회다. 그렇게 나온 슛도 나쁘다. 코너 기점 슛 54개의 유효슛 비율은 17%로 팀 평균 29.5%에 크게 못 미치고, 슛당 기대값은 모든 기점 중 가장 낮다.
헤더로 코너 골이 나오는 리그, 공중볼 승률 48.5%인 팀, 그리고 박스에서 가장 잘 방어되는 칸으로 공의 56%를 보내는 배달 패턴.
그러면 당연한 질문이 나온다. 이 구단에 대해 누구나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타겟맨을 데려올 수 없는 팀이니 당연한 결과 아닌가? 다음 섹션이 그것이다.
모두가 먼저 떠올리는 설명이고, 근거 있는 설명이다. 한국 축구에는 장신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 K리그 구단들은 어디서나 그러듯 부족분을 밖에서 산다. 김천은 그럴 수 없다. 군부대에 외국인이 복무할 수 없고, 실제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매 시즌 외국인 0명이었다. 그러니 헤더 싸움에서 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검정하기 위해 두 번째 데이터셋을 만들었다. K리그1·2, 2022–2026, 리그-시즌마다 균등 간격 4라운드, 248경기, 신장·나이·포지션이 붙은 선수-시즌 3,762건, 출전명단에서 수집했다. 국적은 이름으로 추정한 뒤 보유 한도로 검증했다. 어느 시즌에도 한도를 초과한 구단이 없었고, 최솟값 0은 언제나 김천이었다.
"공중에서 위협이 된다"는 기준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K리그 센터백의 평균 신장은 — 풀백을 제외하기 위해 수비수 중 큰 쪽 절반으로 근사했다 — 187.5cm다. 여기서 임의로 둥근 숫자를 빼는 대신 결과와 대조했다. 2026 표본에서 공중볼 경합 15회 이상인 30명(총 1,204회)에 대해 가중회귀를 돌리면
승률(%) = 0.790 × 신장 − 94.0
이고, 50%를 지나는 지점이 182.4cm, 55%를 지나는 지점이 188.7cm다. 그래서 이 연재는 두 개의 선을 쓴다. 185cm는 센터백과 경합이 되는 높이, 188cm는 이기기 시작하는 높이다.
외국인은 표본 선수-시즌의 14.5%다. 그 신장 우위는 필드 전체에 고르게 퍼져 있지 않다. 두 포지션에 존재하고, 한 포지션에서는 음수다.
같은 패턴을 반대편에서 읽으면 이렇다. 표본에서 185cm 이상인 선수 중 공격수는 42%가 외국인인데, 수비수는 13%, 미드필더는 5%다. 리그의 14.5%인 집단이 장신 공격수의 10명 중 4명을 공급한다. 약 3배 과대대표다. 구단들은 키를 일반적으로 수입하지 않는다. 헤더가 되는 중앙 공격수를 수입한다.
그리고 이 의존은 규정 변화와 함께 가속되고 있다. 2025년 아시아쿼터가 폐지되고 스쿼드 한도가 6명으로 늘었으며, 2026년에는 보유 한도가 완전히 사라지고 K리그1 기준 동시 출전 5명이 허용됐다.
리그 전체에서 188cm 이상 주전 국내 타겟맨은 정확히 한 명이다. 포항의 이호재.
그것이 부족 현상의 실제 크기이고, "타겟맨이 귀하다"는 표현이 주는 인상보다 심하다. 드문 것이 아니다. 국내 공급이 한 명이고, 그 범주의 나머지 여섯 자리는 김천이 법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시장에서 채워진다.
그러므로 가설의 전반부는 모든 항목에서 옳다. 리그는 키를 수입하고, 특히 중앙 공격수에서 수입하며, 국내 풀은 사실상 비어 있고, 의존도는 두 시즌 만에 거의 두 배가 됐다.
이 메커니즘이 김천의 공중볼 기록을 설명하려면, 이 구단에 장신 공격수가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 2024년 185cm 이상 공격수를 4명 보유했다. 외국인 없이 리그 공동 1위다. 2025·2026년에는 3명으로, 리그 평균 2.3명보다 많다.
다만 보유는 값이 싸다. 검정은 출전이다.
| 2026 K리그1 | 장신 공격수(185cm+) | 팀 출전시간 비중 | 그중 외국인 |
|---|---|---|---|
| 포항 | 5 | 15.6% | 24% |
| 인천 | 2 | 10.7% | 100% |
| 김천 ★ | 3 | 9.2% | 0% |
| 전북 | 2 | 8.2% | 100% |
| 광주 | 2 | 7.4% | 100% |
| … | |||
| 서울 | 1 | 0.2% | 0% |
| 리그 평균 | 2.3 | 6.8% | — |
김천은 팀 출전시간의 9.2%를 185cm 이상 공격수에게 주고 있다. 리그 3위, 평균 이상, 외국인은 한 명도 없이. 이건희(186cm, 2,077분)는 리그의 어떤 장신 공격수보다 많이 뛰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검정. 12개 구단에서 장신 공격수 보유 수는 코너 득점을 예측하지 못한다. 상관은 −0.19로 방향이 반대고, 공중볼 경합과는 0.04다. 대전은 장신 공격수 2명으로 코너 득점 5골,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포항은 5명으로 1골이었다.
키가 있는데도 헤더 싸움에서 진다면, 다음으로 볼 곳은 그 키가 필요한 순간에 그라운드에 있었는지다. 김천은 2026년 코너 147개를 찼다. 그때 누가 나와 있었는지를 본다.
구단에서 가장 큰 공격 자원이 자기 팀 코너의 3분의 1도 안 되는 시간 동안만 그라운드에 있었다.
정재민은 192cm다. 14경기 577분을 뛰었다. 조커다.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은 없다. 192cm 공격수가 자동으로 주전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문제의 모양이 달라진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제약은 이적시장이 아니라 출전 명단이다.
그래서 앞의 실무적 결론들은 약해지는 게 아니라 강해진다. 살 수 없게 되어 있는 자원을 탓할 수는 없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이 왜 우리 코너 101개를 벤치에서 봤는지는 물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주장이다. 이 섹션은 검정에 관한 것이다. 살아남은 것만 보고하는 축구 분석은 작업 과정을 보여주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김천의 시즌에 대한 흔한 설명 두 가지가 검정에서 죽었고, 내가 낸 발견 하나도 같이 죽었다.
세 가지 모두 결론보다 검정의 모양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다. 세 경우 모두 집계 수준에서는 패턴이 보였고, 적절한 통제를 넣자 사라졌다.
이 연재 1편에서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는 설명이다. 18개월 복무, 연 2회 선발, 시즌 중 입대와 전역 — 조직적 비용이 있어 보인다.
검정이 가능하다. 리그의 나머지가 대조군이기 때문이다. 2024–2026 K리그1 선수-경기 기록 24,894건으로 세 가지를 확인했다.
세 번째가 직접적이다. 2024–2026년 사이 김천에서 6경기 이상, 다른 구단에서도 6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42명이다. 같은 선수를 자기 자신과 비교하면 개인 능력 차이가 완전히 제거된다.
분산은 넓다. 원기종이 +17.1, 김태현이 −6.8이다. 다만 표본이 큰 선수들은 0에서 3%p 이내에 모여 있고, 중심 경향은 작은 양수다. 김천에 간다고 선수가 나빠진다는 증거는 없다.
그리고 2026년의 변화는 이야기와 반대 방향이다. 최다 출전 11명이 가져간 출전시간 비중은 2025년 52.8%에서 2026년 70.0%로 올랐다. 리그 평균은 68.5%다. 선수단은 더 흔들린 게 아니다. 오히려 고정됐다.
앞에서 김천이 리드 중에만 90분당 기대 대비 1.16골을 더 먹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직관적 해석은 팀이 내려앉아 압박을 자초하고 응징당한다는 것이다. 확인할 수 있다. 팀이 물러난다면 수비 액션이 자기 골문 쪽에서 일어난다.
블록은 움직이지 않는다. 리드 중 90분당 2.58골을 먹는 팀은 동점 중 0.74골을 먹는 팀과 같은 높이에서 수비한다.
바뀌는 것은 점유다. 리드 중 90분당 386패스, 동점 중 462패스로 16% 줄어든다. 물러나는 게 아니라 공을 내주고 있다. 다른 문제이고, 해법도 다르다.
이것은 실무적으로 중요하다. "너무 내려서지 마라"는 지시는 여기서 아무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깊은 블록은 애초에 변화가 아니었다. 변화는 팀이 공을 간수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천이 내준 크로스 496개를 훑다가 깔끔한 패턴이 나왔다. 리드 중 김천의 오른쪽으로 들어오는 크로스가 90분당 7.60에서 11.23으로 48% 늘어나는데, 왼쪽은 움직이지 않았다. 리드를 지운 실점도 같은 쪽으로 기울어 5 대 2였다. 구체적이고 코칭 가능한 약점으로 보였고, 나는 그렇게 적었다.
두 개의 검정이 그것을 해체했다.
첫째, 전환율. 양은 오른쪽으로 갔지만 골은 그러지 않았다. 시즌 전체로 크로스 1개당 실점률은 왼쪽 4.1%, 오른쪽 2.8%로 양과 반대 방향을 가리켰고, 이항검정은 p = 0.32다. 좌우 위험도 차이는 입증되지 않는다.
둘째, 층화. 496개를 국면별로 나누자 증가분이 실제로 어디서 왔는지가 드러났다.
지배적인 국면은 대칭적으로 오른다. 오른쪽 편향처럼 보였던 것은 잔여 소분류 세 개 — 세트피스 세컨드, 턴오버, 스로인 — 의 합이었고, 각각 90분당 0.3–0.5개짜리다. 상대별로도 일관되지 않는다. 김천이 30분 이상 리드한 7개 구단 중 5팀에서 오른쪽 크로스가 늘고 2팀에서 줄었는데, 대전(+8.63)과 포항(+7.86)이 효과의 대부분을 만들고 울산은 −10.84다.
집계에서는 실재하고, 지배적 하위 국면에서는 사라지며, 상대별로 일관되지 않는 패턴은 약점이 아니다. 더해서 생긴 허상이다.
가는 길에 네 가지 설명이 제거됐다. 외국인 타겟맨 부재, 선수단 회전, 내려앉기, 오른쪽 수비 약점. 남은 것은 그 어느 것보다 좁고, 그만큼 실행 가능하다.
이 중 어느 것도 이 구단이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영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전부 선수단을 고르는 대신 배정받는 감독이 여전히 다룰 수 있는 항목이다.
문제는 누가 뛰었는가가 아니었다. 공중에서와 박스 안에서 무엇을 했는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