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의 선수는 병 봉급을 받는 현역 군인이다. 군이 선발하고, 어떤 구단도 거부할 수 없으며, 선수단은 이적시장이 모르는 날짜에 교체되고, 구단은 10년마다 연고지를 바꿔야 한다.
김천상무는 K리그1에서 뛰는 국군체육부대다. 선수는 의무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이다. 구단과 계약하지도, 구단이 스카우트하지도 않았다. 이들은 국방부에 지원했고 군 전형을 통과했으며, 복무가 끝나는 날 전원 떠난다.
이 조건은 프로축구 어디에도 없다. 직업군인을 고용하는 이탈리아·브라질의 군경 구단과도 다르고, 모기업 구단에 속한 리저브 팀과도 다르다. 상무는 병역법이 만들어낸 회전문이고, 그 문을 누가 통과하는지에 구단은 아무 권한이 없다.
이 전제를 깔고 나면, 이 팀에 물어도 되는 질문과 물어선 안 되는 질문이 달라진다. 이 글은 그 경계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민국 남성은 대략 18세에서 35세 사이에 병역을 마쳐야 한다. 육군 기준 복무 기간은 18개월이다. 축구 선수에게 20대 중반의 18개월은 커리어를 결정하는 두세 시즌이다.
| 경로 | 조건 | 기간 | 복무 중 축구 |
|---|---|---|---|
| 체육요원 | 올림픽 메달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 34개월 | 중단 없음 — 소속팀 잔류, 조건부 |
| 상무 | 국군체육부대 선발 | 18개월 | 1부리그에서, 군인 신분으로 |
| 보충역 | 신체등급 4급 등 | 21개월 | 세미프로만 — K4 |
| 현역 일반부대 | 그 외 전원 | 18개월 | 없음 |
첫 줄이 흔히 면제라 불리는 경로인데, 그 표현은 두 번 틀렸다. 네 경로 중 가장 길고, 조건부다. 면제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부대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장현수 사례에서 한 번에 정리한다. 그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바로 그 사례이기 때문이다.
상무는 커리어를 위한 이적이 아니다. 피할 수 없는 의무를 커리어 손실 없이 처리하는 가장 나은 방법이고, 그래서 경쟁률이 높다.
세 번째 줄은 상무에 떨어진 선수들의 차선책이라 설명이 필요하다. 보충역으로 편입되면 부대가 아니라 공공기관에서 21개월을 근무한다. 평일에 출근하고 퇴근한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상 겸직 허가를 받아 구단에 등록할 수 있고, 그 허가는 주말 리그 경기로 활동을 제한한다.
주말에 경기를 치르고 상시 소집을 전제하지 않는 리그여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즉 K4다. 한국의 피라미드는 K리그1·2가 완전 프로, K3·K4가 세미프로다. 보충역 선수는 K4보다 위로 올라갈 수 없다.
널리 알려진 두 사례가 있다. 이창민은 2023–24년 K4 거제시민축구단에서 뛰었고 2025년 3월 소집해제와 함께 제주로 복귀했다. 석현준은 훨씬 길고 논쟁적인 과정의 끝에서 같은 경로를 밟아 2025년 K4 남양주FC 주장을 맡았고, 2026년 프로로 돌아왔다. 그의 사례는 두 섹션 뒤에 따로 다룬다. 의무를 일정으로 관리하지 않고 피하려 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제도의 작동 방식이다. 아직 설명되지 않은 것은 그 뒤의 힘이다. 막 대표팀에 자리를 잡은 선수가 왜 군인 봉급으로 18개월을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것을 피하려 했던 극소수가 왜 몇 년이 지나도록 공을 만질 때마다 같은 질문을 받는지.
한국인에게는 설명이 필요 없는 사실부터 짚는다.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체결된 것은 정전협정, 즉 군사령관들 사이의 사격 중지 합의다. 서명 주체는 국제연합군사령부, 조선인민군, 중국인민지원군 세 곳이고, 대한민국은 서명하지 않았다. 이승만 대통령이 분단을 전제로 한 협정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 그로부터 73년이 지나도록 평화협정은 체결되지 않았다. 법적으로 전쟁은 종료된 것이 아니라 중지된 상태이고,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폭 4km의 구역은 국경이 아니라 정전선이다.
이것은 배경 설명이 아니라 국가의 전제 조건이다. 징병제는 여론이 바뀌면 내년에 폐지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 인구 1천만의 수도에서 40km 떨어진 곳을 마주한 채 약 45만 명을 상시 무장 상태로 유지하는 장치다. 모든 남성이 18세가 되는 해부터 대상이고, 면제를 살 방법도, 건강한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민간 대체 경로도 없다. 대체복무는 2018년에야 인정된 종교적 신념에 한정되며, 기간은 현역보다 길다.
여기서 두 가지가 따라 나오고, 둘 다 김천의 출전 명단을 읽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첫째는 산술이다. 자원이 줄고 있다.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5로 기록상 세계 최저였고, 20세 남성 인구는 2019년에서 2025년 사이 약 30% 감소해 33만 명 선에서 23만 명 선이 됐다. 상비 병력은 2000년대 초 69만 명에서 45만 명으로 줄었고, 국방부는 적정 수준 대비 5만 명가량 부족하다고 본다. 자원이 줄면 의무가 느슨해지는 것이 아니라 예외가 줄어든다.
둘째는 사회적인 것이고, 이쪽이 더 중요하다. 모두가 치른 나라에서 병역은 세금처럼 경험되지 않는다. 같은 화폐로 치르는 빚에 가깝다. 지불 수단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고, 하필 커리어든 학업이든 관계든 중단하기 가장 곤란한 지점에서 20대의 18개월을 떼어간다. 축구 선수를 향한 시선이 유독 까다로운 이유는 그들의 수입에 대한 질투가 아니다. 화폐가 시간이기 때문에 유명한 사람의 18개월도 정확히 같은 값이라는 데 있다. 누군가 다른 것으로 지불한 것처럼 보이는 순간, 그 제도는 공동의 의무가 아니라 시장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병역 사안에 대한 반응은 법적 처벌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비례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국가의 처벌은 끝나지만 사회의 처벌은 끝나지 않는다. 아래 두 사례는 사안의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도 결과의 모양이 같다는 점에서 함께 볼 가치가 있다.
서류상 석현준은 자기 세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공격수였다. 2009년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 이후 포르투갈·터키·프랑스, 그리고 2010년대 내내 대표팀 자원이었다. 해외에 머무를 권리는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에 의존하고, 그 허가는 법정 연령까지만 연장된다. 2019년에 그의 허가가 만료됐다. 귀국해 입영해야 했다.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의 항변은 부모가 헝가리 영주권을 취득했다는 것이었다. 가족이 영구 이주하는 경우라면 더 긴 체류가 허용된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헝가리에 있다는 가족 사업체는 실제 영업 실적이 없었고, 사업장 임차료는 월 4만 원 수준이었으며, 해외에 거주 중이라는 기간에 부모가 국내에 연 300일 이상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영주권이 이주가 아니라 연기 목적으로 취득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행정소송은 2021년 2월 기각됐다.
2020년 12월, 그의 이름이 병무청 병역기피자 공개 명단에 올랐다. 정부 공개 페이지에, 실명으로, 국외여행허가 기간 내 미귀국 사유로. 이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수년간 피해 온 그 의무를 사회복무요원으로 이행했다.
2025년 12월 용인FC 입단이 이적이 아니라 결정으로 보도된 이유가 여기 있다. 창단 첫 시즌을 치르는 구단이 선수와 함께 논란까지 떠안는 선택을 한 것이다. 요점은 산술이다. 29세에 리그앙에서 뛰던 공격수가 35세에 자국 2부에서 다시 시작한다. 그 사이의 시간은 만료되도록 둔 허가 하나에 들어갔다. 선고는 징역 6개월이었다. 청구서는 여섯 시즌이었다.
장현수의 사안은 결말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석현준의 반대다. 그는 무엇도 기피하지 않았다. 한국 선수가 가장 원하는 것을 이미 얻은 상태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곧 체육요원 편입이다.
앞의 경로표에서 가장 길다고 적은 그 경로다. 여기서 한 번에 정리한다.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병역을 없애지 않는다. 34개월간 체육요원으로 등록되는 것으로 바꿀 뿐이고, 편입한 날부터 계산되는 그 34개월은 네 경로 중 가장 길다. 기초군사훈련 4주를 받고, 나머지 의무는 소속팀에서 계속 뛰는 것으로 이행한다. 혜택의 전부가 이것이다. 짧아지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리고 조건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그 조건이다. 34개월 동안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하고 — 국가가 인정해 준 바로 그 특기여야 한다 — 마지막에 몰아서 채울 수도 없다. 분기당 최소 24시간이라는 기준이 걸려 있고, 544시간 전부를 의무복무기간 안에 끝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분기 기준에 미달하면 경고 처분(복무기간 5일 연장)에 더해 미달 시간의 2배를 추가로 봉사해야 한다. 허위 실적을 제출한 경우도 같은 구조다. 경고와, 허위 시간의 2배를 다시 채우는 것. 기간 내에 544시간을 못 채우면 복무기간 자체가 연장되고, 최악의 경우 편입이 취소돼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신분이 돌아간다.
그러니 이것을 면제라 부르는 이유는 짧아서가 아니다. 커리어가 남기 때문이고, 544시간은 그것을 지키는 값의 가시적인 부분이다.
2018년, 언론이 그가 제출한 196시간분의 증빙을 들여다봤다. 2017년 12월부터 두 달간 모교에서 훈련을 지도했다는 실적이었다. 서류는 달력을 견디지 못했다. 폭설이 내린 날짜의 활동 증거로 맑고 마른 운동장 사진이 제출됐고, 같은 날 찍힌 사진이 서로 다른 날짜의 실적으로 올라가 있었다. 그는 허위 제출을 인정했다.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이, 이 글 전체에서 한국 축구를 가장 잘 요약하는 문장이다.
5일 대 커리어 하나. 두 칸의 간극은 한국 법의 모순이 아니라 요점 그 자체다. 국가는 증빙에 관한 행정 규정을 집행했다. 협회는 다른 것을 집행했고, 그 다른 것이 더 중대하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그는 병역을 피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부대에서 18개월을 보내며 면하는 그 특례의 영수증을 허술하게 다뤘을 뿐이다. 한국에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2018년에 27세였던 그는 지금 35세다. 그 사이 내내 해외에서,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적지 않은 돈을 받으며 뛰었다. 대표팀과의 사이에는 영구적인 벽이 있다. 징계는 한 번도 재론되지 않았다.
지원 자격. 지원일 기준 19세에서 27세, 그리고 K리그1 또는 K리그2 등록 프로 선수여야 한다. 세미프로는 지원 자체가 안 된다. 28세가 되도록 선발되지 않으면 선택지는 앞 표의 아래 두 줄로 줄어든다. 전과가 있으면 결격이고 집행유예도 포함된다. 음주운전·마약·성범죄는 벌금형 이상이면 결격이며, 수사 중인 자도 배제된다.
전형. 병무청을 통해 연 2회 모집한다. 선수등록증명서, 최근 2년가량의 프로 출전 기록, 연령별 대표 경력,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한다. 이후 서류 심사 · 체력 측정 · 면접을 거치고, 평가는 군 간부가 한다. 최근 모집의 선발률은 대략 10–30% 수준으로 보도됐다.
연 2회 선발이므로 상무의 선수단은 기수로 구성된다. 선발된 선수는 입대일을 받는다.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 사격, 화생방, 행군 — 그 다음에야 축구팀에 합류한다. 18개월 뒤 전역일에 떠난다. 시즌이 끝나서가 아니고, 이적시장이 열려서도 아니다. 그 날짜라서다.
계약 처리도 특이하다. 상무 입대는 이적이 아니다. 원 소속팀에서의 임대로 처리되고, 프로 계약은 그 기간 동안 해지가 아니라 정지된다. 전역과 동시에 임대가 종료되고 복귀한다. K리그 등록 체계에는 이를 위한 별도 항목이 있다. 군 전역 등록이, 이적·임대·자유계약과 나란히 연맹의 공식 집계에 올라간다. 선수들이 원 소속팀을 구단명 대신 원소속팀이라고 부르는 관행도 여기서 나온다.
김천의 선수단은 군의 달력에 따라 바뀌고, 나머지 열한 팀은 축구의 달력에 따라 바뀐다. 1년에 두 번, 두 달력이 충돌한다.
상무의 입대 한 건은 어느 구단에서 계약 기간 중인 선수 한 명을 빼간다. 전역 한 건은 한 명을 돌려보낸다. 열한 개 구단의 선수단이 이적시장과 무관한 날짜에 재편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구단은 이적료를 내지도, 협상하지도, 영입을 등록하지도 않는다.
8월 29일의 덩어리가 이 데이터셋에서 가장 선명한 사례다. 주전 3명이 그날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그중에는 직전 26라운드 중 25경기를 선발로 나선 주전 골키퍼가 있었다. 여름 등록기간은 8월 19일에 닫혔다. 그 시점에 골키퍼를 교체할 수 있는 구단은 리그에 없었다. 김천은 바꿨다. 전역일이 왔기 때문이다.
조기 전역도 있다. 복무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메달을 따면 잔여 기간과 무관하게 복무가 종료된다. 조영욱은 2023 아시안게임 이후 약 7개월 일찍 떠났다.
복무 중 김천 선수는 군인으로 봉급을 받는다. 삭감된 프로 연봉이 아니라, 다른 모든 병사와 똑같은 월 봉급이고, 계급에 따라 오른다.
| 계급 | 월 봉급 (2026) | 전역 시 지급되는 적립금 |
|---|---|---|
| 이등병 | 750,000원 | +150,000원 |
| 일병 | 900,000원 | +200,000원 |
| 상병 | 1,200,000원 | +350,000원 |
| 병장 | 1,500,000원 | +550,000원 |
오른쪽 칸은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대한 정부 지원금으로, 매달 받는 돈이 아니라 전역 시 일시금이다. 병장 기준으로 연 환산하면 1,800만 원이다.
이 숫자를 그가 뛰고 있는 리그와 나란히 놓아 보자.
더 유용한 비교는 연 단위가 아니라 18개월 전체다. 선수가 실제로 겪는 단위가 그쪽이기 때문이다. 국내 평균 수준의 K리그1 주전이라면 3억 원을 조금 넘는 금액을 포기한다.
상무 선수의 보수는 자신이 뛰는 리그 국내 평균의 13분의 1, 리그 최저연봉의 3분의 2 수준이다. 그 최저연봉 자체가 국내 4대 프로 구기 종목 중 가장 낮다. 야구·농구·배구보다 아래다.
나머지를 말해 주는 행정적 디테일이 하나 있다. 연맹이 매년 구단별 연봉을 공시할 때, 대상은 K리그1 12개 구단 중 11개다. 김천상무는 군 팀이라는 주석과 함께 제외된다. 공시할 연봉이 없기 때문이다.
부대는 1984년부터 있었고, 프로 무대에서는 세 개의 도시 이름을 달았다. 광주(2003–2010) → 상주(2011–2020) → 김천(2021– ). 재정난이나 경기장 분쟁을 떠올리기 쉽지만 둘 다 아니다. 정책이다.
국군체육부대는 이 구단을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 수단으로도 운영하며, 한 도시가 10년 이상 연고를 유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혀 왔다. 협약 만료가 가까워지면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한다. 구단은 이동한다. 프로 경기 일정과 그에 따르는 관심을, 그렇지 않았으면 프로팀이 없었을 도시로 옮기는 것이 목적이다.
유치 경쟁은 실제 돈이 오간다. 상주 시절 말기 구단 연간 운영비는 약 40억 원, 그중 시 부담이 약 17억 원이었고 경쟁 도시들은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에서는 연간 약 63억 원 규모에 시 부담이 25억 원이다. 유치 도시는 프로 연봉을 부담하지 않고 1부 구단을 갖는다. 앞서 본 대로, 부담할 연봉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 이름은 접두어이고 상무가 구단이다. 도시는 바뀌고 부대는 바뀌지 않는다.
상무는 국군 체육 조직의 이름이고 종목 전반에 걸쳐 쓰인다. 다른 종목에도 상무 팀이 있다. 그래서 구단명은 광주 상무, 상주 상무, 김천 상무로, 고정어가 앞이 아니라 뒤에 온다. 팬은 군 팀이기도 한 연고 구단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기 도시에 있는 군의 팀을 응원한다.
| 가질 수 없는 것 | 이유 |
|---|---|
| 외국인 선수 | 군부대다. 한국인 병역 의무자만 복무할 수 있다. 2022–2026 매 시즌 0명. |
| 유소년 시스템 | 경로가 성립하지 않는다. 군인은 육성되지 않는다. |
| 아시아 대회 | AFC가 완전한 프로 구단으로 인정하지 않아, 3위 이내나 컵 우승을 해도 ACL 출전권이 없다. 순위표 아래로 넘어간다. |
| 모든 형태의 이적 | 영입도 방출도, 임대 연장도, 대체 영입도 없다. 핵심 선수가 전역하면 다음 기수를 기다린다. |
| 선수단 연속성 | 모든 선수가 합류하는 날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
다만 승강은 성적대로 적용된다. 강등(2012, 2014, 2022)도 승격(2013, 2023)도 겪었다.
일상. 선수단은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시설에 주둔한다. 홈경기를 치르는 김천종합운동장까지는 약 69km다. 복무 기간 내내 군 규정을 적용받으며 정치적 중립 의무도 포함된다. 경기가 없는 날 이들은 부대에서 군복을 입은 군인이다. 경기장에는 이동해서 간다. 복무 중에도 대표팀에는 소집될 수 있다.
2026시즌 이 구단에는 딸 것도 잃을 것도 없었다. 아시아 대회 출전권은 애초에 주어지지 않고, 우승은 현실적 사정권이 아니었으며, 다음 시즌 디비전은 이미 확정돼 있었다.
이 선수단에 어떤 동기 구조가 있든 그것은 순위표가 아니다. 다만 이를 무기력으로 읽으면 곤란하다. 개인 단위의 유인은 오히려 극단적이다. 모든 선수가 원소속팀 복귀를 위한, 많은 경우 커리어를 결정할 계약을 위한 오디션을 치르고 있다. 상무의 라커룸은 집단으로는 걸린 것이 없고 개인으로는 전부가 걸린 방이다. 2편의 어떤 결과를 멘털로 귀속시키기 전에 이 비대칭을 먼저 떠올려야 한다.
위의 제도적 사실들은 데이터에 직접 나타나는 결과를 만든다. 어떤 질문이 공정한지를 바꾸기 때문에 명시해 둘 가치가 있다.
여기까지가 전제다. 김천상무는 29라운드를 4승 18무 7패로 마쳤다. 무승부율 62%, 2위 구단보다 여섯 경기 많다. 이 숫자가 내가 데이터를 열게 만든 이유였다.
2편은 그 시즌이 실제로 어디에서 무너졌는지를 다룬다. 이 글의 제약 조건들만 보고 추측하게 되는 그 지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