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를 상대한 팀은 파이널서드에 닿아도 슛으로 끝내지 못한다. 그 비율이 K리그2 17팀 중 가장 낮다. 반대편에서 서울 이랜드는 공을 리그에서 가장 잘 앞으로 옮긴다. 리그 212경기를 같은 잣대로 놓고, 이 팀이 어디서 경기를 쥐고 어디서 놓치는지, 누가 그 흐름을 만드는지 따라갔다.
서울 이랜드는 26경기에서 14승 6무 6패, 승점 48로 3위다. 2위 수원FC와 승점이 같다.
슛 하나하나의 기대득점(xG)으로 경기 내용을 매기면, PK를 뺀 경기당 기대 득실차는 +0.47로 리그 2위다. 앞에는 선두 수원(+0.63)뿐이다.
이 팀의 골과 실점은 거의 기대대로 들어갔다. 슛 363개의 xG가 41.5인데 43골을 넣었다(+1.5). 같은 슛을 xG대로 10만 번 다시 차면 이만큼 나올 확률이 42%다. 스코어 상태별로 쪼개도 모든 칸이 기대값에서 1.5골 안에 있다.
| 상태 | 득점 | xG | 차 | 실점 | xGA | 차 |
|---|---|---|---|---|---|---|
| 리드 | 13 | 12.1 | +0.9 | 12 | 11.8 | +0.2 |
| 동점 | 22 | 20.7 | +1.3 | 15 | 15.2 | −0.2 |
| 열세 | 10 | 8.6 | +1.4 | 3 | 3.1 | −0.1 |
공격을 국면으로 나눠 17팀에 같은 잣대를 댔다. 서울 이랜드는 공을 앞으로 옮기는 모든 단계에서 리그 1~3위다.
그런데 이상한 숫자가 하나 있다. 전체 패스 가운데 앞으로 가는 패스의 비중은 22.1%로 리그 16위다. 앞으로 가장 덜 차는 팀이 앞으로 가장 잘 간다. 패스 성공률 81.8%(2위), 드리블 성공률 40.0%(1위) — 옆과 뒤로 돌리며 잃지 않다가, 틈이 나면 올라간다.
같은 잣대를 상대에게 댔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한 팀이 파이널서드에 닿았을 때, 그 공격이 슛으로 끝나는 비율이다.
"파이널서드"를 어디서 긋느냐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지 세 곳에 선을 그어 다시 셌다.
| 기준선 | 허용 도달/90 | 도달 순위 | 허용 도달 → 슛 | 슛 허용 순위 | 리그 평균 |
|---|---|---|---|---|---|
| x ≥ 60 | 33.3 | 3번째로 적음 | 19.0% | 최저 | 21.4% |
| x ≥ 66.7 (기본) | 27.7 | 4번째로 적음 | 22.5% | 최저 | 25.4% |
| x ≥ 75 | 22.3 | 5번째로 적음 | 27.1% | 최저 | 30.9% |
상대는 애초에 잘 들어오지도 못한다. 상대의 빌드업이 중앙에 닿는 비율은 59.4%로 2번째로 낮고, 90분당 파이널서드 도달도 28.6회로 4번째로 적다. 문턱 앞에서 한 번, 문턱 너머에서 또 한 번 막힌다.
공격과 수비를 한 그림에 겹치면, 서울 이랜드의 경기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보인다.
공을 어디서 되찾는지도 다르다. 볼 탈취로 시작한 체인 가운데 자기 진영에서 시작한 비중이 71.7%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가장 높은 곳에서 뺏는 팀이다. 다만 압박 강도(PPDA 5.15)는 리그 10위로 평범하다 — 더 세게가 아니라 더 앞에서 뺏는다.
자기 진영 탈취가 90분당 21.2회로 리그 평균(22.8)보다 적고, 공격 진영 탈취가 4.8회로 평균(4.2)보다 많다.
같은 지표를 스코어 상태별로 나누면, 이 팀의 경기는 세 개의 다른 얼굴을 갖는다.
동점에서 만든 xG는 90분당 1.29로 리그 1위다. 열세에서는 내준 xG가 0.47로 리그 최소, 만든 xG는 2위다. 그런데 리드에서는 만든 xG 1.25와 내준 xG 1.22가 거의 같다. 내준 xG는 리그 11위 — 이 팀이 가장 평범해지는 순간이 앞서 있을 때다. 시즌 실점 30골 중 12골이 리드 중에 나왔다.
서울 이랜드가 뒤지고 있을 때 — 즉 상대가 앞서 있을 때 — 상대의 공격은 리그 어느 팀을 상대할 때보다 멈춘다.
한 번이라도 뒤졌던 경기에서 딴 승점은 16점(14경기)으로 수원FC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다. 먼저 실점한 경기의 승점은 경기당 1.45로 3위.
공이 누구에게서 누구에게 가는지, 그리고 슛으로 끝난 공격에 누가 관여했는지를 셌다.
박창환–오인표–에울레르. 패스 연결, 문턱 통과, 슛 체인 세 가지 기준에서 같은 이름이 반복된다. 선발 횟수는 박창환 23회, 오인표 23회(필드 선수 최다), 에울레르 19회다.
선수가 뛴 시간과 없던 시간의 팀 기록(ON/OFF)을 비교했다. 교체 선수는 대개 뒤질 때 들어가므로, 스코어 상태별 팀 평균을 빼고 남는 차이만 봤다.
두 공격수가 따로 뛴 시간을 떼어 봤다.
김현은 교체로 나올 때가 많아 출전 시간의 절반이 60분 이후다. 지친 상대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어 60분 이후만 다시 비교했다. 김현만 +1.61(199분), 박재용만 +0.13(555분) — 차이는 그대로다. 그리고 차이는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난다. 김현이 뛰면 기회가 늘고, 내주는 기회가 준다.
그렇다고 "박재용이 문제"라고 쓰지 않는다. 박재용은 xG 8.8에서 10골을 넣어 기대보다 잘 마무리했다. 김현의 선발은 6경기뿐이고, 상대 강도도 통제하지 않았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한 가지다 — 두 공격수가 뛸 때 팀 전체의 모양이 다르다. 압박 높이와 수비 전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영상으로 확인할 일이다.
K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선수 정보로 K리그2 출전 선수 563명의 국적을 모두 확인했다. 외국인은 74명이다. 서울 이랜드에서는 7명이 뛰었다 — 에울레르(브라질, 1864분) · 오스마르(스페인, 1369분) · 까리우스(브라질, 923분) · 가브리엘(브라질, 555분) · 제랄데스(포르투갈, 251분) · 카이오(브라질, 185분) · 아이데일(호주, 158분).
매 경기 선발 명단이 직전 경기와 몇 명 달랐는지 17팀 모두 셌다.
그래도 뼈대는 거의 고정이다. 민성준(26경기), 박창환·오인표(23), 백지웅(22)이 대부분 선발로 나섰다. 출전 시간 가중 평균 나이는 26.9세로 리그 5번째로 젊다.
17팀 기준으로 서울 이랜드가 1위이거나 최하위인 지표 가운데, 앞의 이야기에 들어가지 않은 것들이다.
고른 기준은 미리 정한 규칙이다 — ① 시즌 평균에 가장 가까운 경기 ② 제목의 모양(상대가 닿아도 쏘지 못한다)이 가장 강하게 나온 경기 ③ 과정보다 결과가 가장 좋았던 경기 ④ 결과보다 과정이 가장 좋았던 경기.
여섯 지표가 시즌 평균에 가장 가깝다(표준점수 거리 1.12). 도달 40 대 33로 앞서고, 상대의 도달 후 슛은 18.2%에 묶었다. 유일한 골은 전반 43분 상대 자책골이었다.
안산은 파이널서드에 26번 닿았고, 그중 7.7%만 슛으로 끝났다(시즌 최저). 안산의 PK 제외 xG는 0.33.
기대승점 0.67에서 3점(+2.33, 시즌 최대). 천안이 도달 45 대 33, xG 2.51 대 1.37로 앞섰는데 서울 이랜드가 4골을 넣었다 — 후반 11·19·28분 세 골로 4-1을 만든 뒤 두 골을 내줬다.
기대승점 1.92에서 0점(−1.92, 시즌 최대 손실). xG 2.38 대 1.62로 앞섰고 전반 33분 선제골도 넣었다. 후반 40분과 추가시간 1분에 두 골을 내줬다 — 앞선 뒤에 무너지는 이 팀의 약한 상태가 그대로 나온 경기다.
분석 중에 세운 가설 가운데 데이터를 통과하지 못한 것을 지우지 않고 남긴다. 전부 내 것이다.
기각. 득점 +1.5(P = 0.42), 실점도 기대대로. 상태별로도 모든 칸이 ±1.5골 안이다.
기각. 경기별 점유와 승점의 순위상관 −0.26(P = 0.19) — 오히려 반대 방향이고, 스코어 효과가 섞여 있다.
기각. 리드 중 내준 xG는 90분당 1.22로 리그 11위. 잠그는 대신 계속 공격한다(리드 중 오픈플레이 골 90분당 1.33, 1위).
기각. PK 2개(리그 15위). 시즌 세트피스 골은 5골로 xG(5.21)와 거의 같다. 예외는 뒤진 시간의 세트피스뿐이다.
기각. 기회 생산(PK 제외 xG)의 외국인 몫 21.1%는 리그 16위, 슛 체인 관여 몫은 15위다. 외국인이 앞서는 곳은 문턱을 넘기는 패스 하나다.
진단은 한 줄로 좁혀진다 — 상대는 닿아도 쏘지 못하고, 서울 이랜드는 가장 잘 올라간다. 약한 순간은 앞서 있을 때다.
이 모양이 감독의 설계인지(이벤트는 결과의 기록이다) · 김현과 박재용 중 누가 더 좋은 선수인지(ON/OFF는 팀의 기록이지 개인의 기록이 아니다) · 뒤진 시간의 세트피스가 실력인지(4골, 여러 지표를 훑다가 찾았다) · 상대 강도(미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