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까지는 간다,
그리고 거기서 멈춘다
포항은 final third까지 리그 평균만큼 간다. 문제는 도착한 뒤다. 한 선수의 이적이 드러낸 것은 공격수의 공백이 아니라, 그 자리를 팀의 구조로 만들어두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이 분석도 순위표 한 줄에서 시작했다.
7위 포항 스틸러스 · 27경기 · 10승 5무 12패 · 승점 35 · 24득 31실
여기서 눈이 걸린다. 24득점은 리그 11위다. 12개 구단 중 포항보다 골을 못 넣은 팀은 광주(18골) 하나뿐이다. 그런데 순위는 7위이고, 10승을 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골이 없는 팀이 10승을 한다. 보통 이런 팀은 수비로 버틴다. 실제로 실점 31은 리그 7위(경기당 1.15)로 나쁘지 않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리그 11위의 공격력으로 10승을 하려면 넣을 때 확실히 넣고, 그 뒤를 지켜야 한다.
그래서 질문은 이렇게 정해졌다. 이 팀은 왜 이렇게 골이 없고, 그런데도 어떻게 7위인가.
용어 ·
final third 상대 진영 3분의 1 · box 페널티 박스(정규화 좌표 X>83) · xG 기대득점 · xGA 피기대득점 · SOT 유효슈팅 · xG per shot 슛 하나당 기대득점 · set piece 세트피스 · aerial duel 공중 경합 · low block 낮은 수비 블록 · target man 최전방 기준점01첫 번째 답 — “홈에서 골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게 틀린 이유
가장 먼저 홈과 원정을 나눴다.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 경기 | 득 | 실 | 승점 | 경기당 득점 | |
|---|---|---|---|---|---|
| 홈 | 11 | 4 | 10 | 11 | 0.36 |
| 원정 | 16 | 20 | 21 | 24 | 1.25 |
- 홈 경기당 0.36골은 리그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11위 광주가 0.79 — 두 배 이상 벌어진다.
- 홈 11경기 중 7경기가 무득점. 그리고 홈에서 2골 이상 넣은 경기가 한 번도 없다(최다 1골).
문장으로 쓰면 완벽하다.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골을 넣지 못한다.”
틀렸다. 일정을 날짜순으로 펴는 순간 무너진다.
| 시기 | 경기 | 홈 / 원정 | 승점 |
|---|---|---|---|
| 2/28 ~ 4/22 | 9 | 홈 8 / 원정 1 | 12 |
| 4/26 ~ 7/18 | 9 | 홈 0 / 원정 9 | 16 |
| 7/22 ~ 9/5 | 9 | 홈 3 / 원정 6 | 7 |
포항의 홈 경기는 시즌의 앞과 뒤로 갈라져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9경기 연속 원정이 있었다. 그 9연전이 포항의 가장 좋았던 구간이다(승점 16, 14득점).
02두 번째 답 — “홈에서는 상대가 내려앉는다”
이것도 틀렸다
그래도 미련이 남았다. 홈에서 포항은 더 많이 쏘고도 못 넣었다. 왜? 시즌 누적으로 보면 답이 있어 보였다.
| 상대 수비 액션 평균 위치 | 상대가 깊이(X<33) 수비한 비율 | 포항 possession | 포항 슛이 블락당한 비율 | |
|---|---|---|---|---|
| 홈 | 34.1 | 53.7% | 54.5% | 25.4% |
| 원정 | 38.2 | 48.1% | 48.7% | 17.3% |
네 지표가 전부 같은 방향이다 — “홈에서는 상대가 내려앉고, 포항은 밀집된 box 앞에서 쏜다.”
그런데 이 숫자들은 스코어보드에 오염돼 있다. 포항은 홈 11경기 중 7경기에서 먼저 실점했다. 먼저 실점하면 상대는 내려앉고 포항은 공을 쥔다.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수 있다.
그래서 첫 골 이전 구간만 잘라 다시 셌다. 아직 아무도 앞서지 않은, 스코어보드가 개입하기 전의 포항이다.
다만 0-0 구간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차이가 하나 있다.
| 0-0 구간 (90분 환산) | 슛 | xG per shot |
|---|---|---|
| 홈 | 9.52 | 0.078 |
| 원정 | 7.99 | 0.105 |
아직 0-0인데도 더 많이 쏘고 더 나쁜 슛을 쏜다. 표본이 홈 53개·원정 60개뿐이라 여기서 결론은 못 낸다. 방향만 기억하고 넘어간다 — 문제는 슛의 개수가 아니라 슛이 서는 위치다. 이 문장은 뒤에서 다시 나온다.
03시간축으로 다시
포항의 세 구간
장소를 버리고 날짜순 9경기씩 잘랐다. 그림이 완전히 달라진다.
| 기간 | 승점 | 득-실 | 경기당 슛 | xG per shot | 경기당 xG | 골/xG | 경기당 xGA | |
|---|---|---|---|---|---|---|---|---|
| 1구간 | 2/28~4/22 | 12 | 5-6 | 10.8 | 0.134 | 1.44 | 0.39 | 1.00 |
| 2구간 | 4/26~7/18 | 16 | 14-10 | 9.7 | 0.145 | 1.41 | 1.11 | 0.91 |
| 3구간 | 7/22~9/5 | 7 | 5-15 | 10.9 | 0.085 | 0.93 | 0.60 | 1.28 |
핵심은 1구간과 2구간의 경기당 xG가 사실상 같다는 것이다 — 1.44 vs 1.41. 같은 양의 기회를 만들었다. 달라진 건 그게 골이 됐느냐뿐이다(0.39 → 1.11).
1구간에서 포항은 xG 13.0을 쌓고 5골을 넣었다. 그건 실력이 아니라 되돌아올 값이었고, 실제로 되돌아왔다. 2구간의 14골은 갑자기 좋아진 게 아니라 원래대로 돌아온 것이다.
3구간은 종류가 다르다. 골/xG가 다시 0.60으로 나빠진 것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그 앞이다. 경기당 xG가 1.41에서 0.93으로 34% 떨어졌다. 만드는 양 자체가 무너졌고, 동시에 xGA가 41% 늘었다(0.91 → 1.28).
질문은 하나로 좁혀진다. 7월 말에 무엇이 바뀌었나.
047월 29일
팀이 설계를 바꿔야 하는 날이 왔다
7월 25일 홈 전북전, 포항의 주전 striker 이호재가 59분에 교체됐다. 그게 그의 마지막 경기였다. 나흘 뒤 독일 2부 다름슈타트 이적이 발표됐다. 8월 1일부터 그는 명단에 없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본론인데, 초점을 옮겨야 한다. “주전 공격수가 빠져서 못 넣는다”는 어느 팀에나 적용되는 말이고, 그건 분석이 아니다. 물어야 할 건 이거다. 한 명의 이적이 왜 이 팀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사건이 되는가.
먼저 결과의 모양부터 보자.
| 경기 | 승점/경기 | 경기당 슛 | box 안 슛 비중 | xG per shot | 경기당 xG | final third 패스 | |
|---|---|---|---|---|---|---|---|
| 이적 전 | 18 | 1.50 | 10.3 | 71.0% | 0.134 | 1.38 | 118 |
| 이적 후 | 7 | 1.00 | 10.6 | 58.1% | 0.082 | 0.86 | 131 |
- 슛은 줄지 않았다. 오히려 늘었다(10.3 → 10.6).
- final third 진입도 줄지 않았다. 오히려 늘었다(118 → 131). 앞까지는 여전히 간다.
- 바뀐 건 슛이 서는 위치다. box 안 슛 비중이 71% → 58%로 무너졌다.
- 그래서 xG per shot이 39% 떨어지고, 경기당 xG가 1.38 → 0.86이 됐다.
포항의 전진 경로는 팀의 것이었다. 마무리 지점은 팀의 것이 아니었다.
이게 이 팀의 구조가 드러난 지점이다. 그리고 그 구조는 이적 전 데이터에 이미 다 있었다.
05box 안에 상주하는 사람이 한 명뿐이었다
이적 전 18경기, 슛 132개의 분해
팀의 box 안 슛 4개 중 1개가 한 사람이고, 두 번째가 센터백이다.
그리고 그 센터백의 슛은 성격이 다르다. 박찬용의 시즌 슛 25개 중 8개(32%)가 set piece 크로스 직후 12초 안에 나왔다. 팀 평균은 10%다(282슛 중 28개). 박찬용은 흐름 속 box 안 상주자가 아니라 set piece 때만 올라가는 선수라는 뜻이다. 그를 걷어내고 나면, 흐름 속에서 box 안에 서 있던 선수는 사실상 한 명이었다.
시즌 전체로 봐도 같다. 이호재는 팀 시즌 xG 30.08 중 5.53(18.4%), 팀 24골 중 8골(33%)을 차지했다. 90분당 프로필도 팀 내에서 독보적이다 — 자기 슛의 82.9%를 box 안에서 때렸고, aerial duel을 150회 치러 51%를 이겼다(191cm).
한 선수의 지분이 이 정도라는 건 그 선수가 훌륭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팀이 그 지분을 분산시키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06대체가 아니라 재설계
포항이 실제로 한 일
이적 후 7경기, 포항의 최전방 3인 선발 조합이다.
| 날짜 | 상대 | 결과 | 최전방 3인 |
|---|---|---|---|
| 08/01 | 홈 김천 | 0-1 | 안재준 / 조상혁 / 트란지스카 |
| 08/08 | 홈 울산 | 0-2 | 원기종 / 트란지스카 / 황서웅 |
| 08/15 | 원정 광주 | 2-1 | 정한민 / 트란지스카 / 황서웅 |
| 08/22 | 원정 부천 | 0-3 | 정한민 / 트란지스카 / 황서웅 |
| 08/25 | 원정 제주 | 2-1 | 원기종 / 조상혁 / 황서웅 |
| 08/30 | 원정 강원 | 0-0 | 원기종 / 조상혁 / 황서웅 |
| 09/05 | 원정 전북 | 0-2 | 원기종 / 조상혁 / 황서웅 |
7경기 동안 조합이 네 번 바뀌었고, 8월 25일부터 원기종·조상혁·황서웅으로 고정됐다. 황서웅은 시즌 대부분을 미드필더로 뛴 선수다. 포항은 이호재를 대체한 게 아니라 앞선의 형태를 바꾸는 중이다.
후보들의 프로필을 90분당으로 놓고 보면 왜 답을 찾기 어려운지가 보인다.
| 선수 | 출전 | 슛/90 | box 슛/90 | box 안 슛 비중 | xG/90 | aerial duel 승률(경합수) | 이적 후 선발 |
|---|---|---|---|---|---|---|---|
| 이호재 | 1,914분 | 1.93 | 1.60 | 82.9% | 0.407 | 51% (150) | — |
| 안재준 | 370분 | 3.41 | 2.43 | 71.4% | 0.527 | 42% (12) | 1 |
| 조르지 | 468분 | 2.69 | 1.92 | 71.4% | 0.296 | 63% (43) | 0 |
| 조상혁 | 815분 | 1.99 | 1.55 | 77.8% | 0.285 | 40% (80) | 4 |
| 원기종 | 437분 | 1.85 | 1.44 | 77.8% | 0.226 | 21% (14) | 4 |
| 트란지스카 | 1,149분 | 2.11 | 1.25 | 59.3% | 0.224 | 34% (56) | 4 |
프로필상 이호재에 가장 가까운 건 안재준과 조르지다. 그런데 이적 후 7경기에서 안재준은 1선발 50분, 조르지는 선발 0회 교체 187분에 그쳤다. 대신 가장 많이 쓴 조합은 box 안 슛 비중이 가장 낮은 트란지스카(59.3%)와, 원래 미드필더인 황서웅이다.
07도구는 그대로인데, 겨냥할 대상이 없다
가장 선명한 미조정의 증거
| (90분 환산) | 이적 전 18경기 | 이적 후 7경기 | 변화 |
|---|---|---|---|
| 오픈 크로스 | 12.8 (성공 23%) | 14.7 (성공 23%) | +15% |
| aerial duel | 36.6 (승률 50%) | 25.6 (승률 46%) | −30% |
| long pass | 64.8 | 56.1 | −13% |
| pass into box | 51.7 | 46.1 | −11% |
크로스는 오히려 늘었고, aerial duel은 30% 줄었다. 191cm target man이 사라졌는데 크로스는 그대로, 아니 더 많이 올라간다. 받을 사람이 없는 곳으로 공이 간다.
그리고 여기서 이 글의 진짜 논지가 나온다.
이호재가 있을 때조차, 포항은 그를 구조로 쓰지 않았다.
- 코너킥 109개(리그 8위)에서 나온 골은 1개다. 191cm target man을 데리고 시즌 내내 그랬다(5/5 원정 강원전, 기성용 코너킥 → 조상혁 헤더). 반대로 31실점 중 7골이 set piece이고, 헤더는 넣은 것 3 / 먹은 것 9다.
- 크로스는 경기당 4.30으로 리그 9위(성공 기준). target man이 있는 팀의 수치가 아니다.
- 그가 넣은 8골은 팀 패턴의 산물이라기보다 box 안에 서 있던 개인 능력의 산물에 가깝다.
그래서 그가 떠났을 때 포항이 마주한 건 “대체 불가”가 아니라 “대체할 대상이 정의돼 있지 않음”이었다. 패턴으로 만들어 둔 게 없으니, 물려줄 것도 없었다. 남은 건 크로스를 올리는 습관뿐이다.
08재설계는 어디까지 왔나
조합을 바꾸던 4경기, 고정한 3경기
| 경기 | 승점 | 득-실 | 경기당 xG | box 안 슛 비중 | 경기당 SOT | 경기당 xGA | |
|---|---|---|---|---|---|---|---|
| 이적 전 (참고) | 18 | 27 | 19-18 | 1.38 | 71% | 3.4 | 1.03 |
| 실험기 8/1~8/22 | 4 | 3 | 2-7 | 0.85 | 62% | 1.5 | 1.27 |
| 고정기 8/25~9/5 | 3 | 4 | 2-3 | 0.88 | 54% | 4.3 | 0.87 |
수비는 재정렬을 마쳤다. xGA가 1.27 → 0.87로 이적 전 수준(1.03)보다도 좋아졌다. SOT도 1.5 → 4.3으로 회복됐다.
공격의 재설계는 아직이다. 경기당 xG는 0.85 → 0.88로 제자리이고, box 안 슛 비중은 62% → 54%로 오히려 더 떨어졌다. 슛은 더 많이 쏘는데 더 밖에서 쏜다.
고정기 3경기 결과가 제주 2-1 승, 강원 0-0, 전북 0-2 — 승점 4에 그친 이유가 여기 있다. 막는 쪽은 돌아왔고, 넣는 쪽은 돌아오지 않았다.
09그런데도 7위인 이유
여기까지만 보면 강등권 팀 같다. 포항은 7위다. 그 이유도 데이터에 있다.
- 리드를 잡은 11경기에서 평균 승점 2.73(획득률 91%). 한 번 앞서면 거의 놓치지 않는다.
- 1-0 승리가 5번. 27경기 중 21경기가 1골 이하 경기다. 접전을 관리하는 팀이다.
- 실점 1.15(7위), 클리어링 4위·차단 5위·aerial duel 5위. 앞에서 빼앗지는 않지만(태클 10위·인터셉트 10위·파울 11위) 뒤에서 걷어내는 mid/low block은 기능한다.
포항은 골을 넣으면 지키는 팀이다. 문제는 딱 하나, 넣는 빈도다.
10대표 4경기
같은 팀, 네 개의 모습
본문의 논지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 — 앞까지 가는 양(경기당 final third 패스)과 도착한 뒤의 질(xG per shot). 27경기를 이 두 축에 배치하면 포항의 시즌이 한 장에 들어온다.
지배하고 졌다
0-2상대 슛 4개. 시즌 최소다. 포항은 possession 71%에 슛 15개, xG 2.03을 쌓았다. 이호재 혼자 6번 쐈다 — 팀 슛의 40%. box 안 상주자가 한 명이라는 구조가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경기다. 제주의 두 골은 전반 17분·27분, 모두 역습 한 방이었다.
1구간의 전형 — 운이 나빴던 경기적게 갖고 다 넣었다
3-0possession 47%, 코너킥 2개. 지배하지 않았다. 그런데 3-0으로 이겼다. 세 골 모두 오픈 플레이이고, 도움이 전부 다른 선수다 — 트란지스카→니시야 켄토, 어정원→트란지스카, 완델손→정한민. 이호재는 2슛에 그쳤고 득점도 없다. 이 경기의 3골은 이호재가 아니라 팀에서 나왔다.
2구간의 전형 — 되돌아온 마무리만드는 것 자체가 사라졌다
0-2유효슛 0개. 10번 쐈고 8번은 골문을 벗어났으며 2번은 몸에 맞았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다. 최전방은 원기종·트란지스카·황서웅 — 황서웅은 원래 미드필더다. 울산의 두 골은 후반 20분·22분 2분 사이에 나왔고, 하나는 프리킥 헤더였다.
이적 직후 — xG 0.51, 시즌 최저급가장 많이 들어가고, 가장 나쁘게 쐈다
0-3final third 패스 245회는 시즌 최다다. possession 73%, 슛 15개. 제주전보다 더 들어갔다. 그런데 xG는 1.10으로 제주전(2.03)의 절반이고 xG per shot은 0.135 → 0.073이다. 슛이 완전히 흩어졌다 — 최다 슈터가 2개다(정한민·박찬용·조르지·트란지스카·니시야 켄토 각 2). 제주전에서 이호재 한 명이 6개를 쐈던 것과 정반대다. 부천의 3골 중 2골은 헤더였다.
이적 후 — 기준점이 사라지면 슛도 분산된다지배는 승리와 무관하다. 이긴 경기(R17)의 possession이 47%로 가장 낮고, 진 세 경기 중 둘이 70%대다. 진입량도 승리와 무관하다. 가장 많이 들어간 경기(R24, 245회)가 0-3 패배다. 결과와 함께 움직인 건 도착한 뒤의 질이었고, 그 질은 box 안에 누가 서 있었는가와 함께 움직였다.
11리스크 구간
- 60~90분에 15실점. 전체 31실점의 48%다(60–75분 9실점 / 75–90분 6실점). 같은 구간 득점은 7골.
- GK 교체: 홍성민 9경기에서 xGA 9.20에 12실점(+2.80), 선방률 65.7%. 황인재는 18경기 xGA 19.56에 19실점(−0.56), 선방률 67.2%. → 방향은 있지만 9경기 표본이다. 단정하면 안 된다.
12데이터가 말하지 않는 것
- 기용 결정의 이유. 안재준·조르지가 왜 덜 쓰였는지 데이터는 모른다. 부상·컨디션·전술 적합성은 포털 밖이다.
- 슛 순간의 압박도. 수비수 거리 데이터가 없다. “밖에서 쏜다”는 좌표로 확인했지만 “쫓기며 쏜다”는 블락률로 추정한 것이지 측정한 게 아니다.
- 동시에 바뀐 변수들. 이호재 이적·GK 교체·홈 3연전이 같은 8월에 겹쳤다. 하나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순간 상관과 인과를 섞는 것이다. 이 글이 주장하는 건 결과의 모양(진입 유지 / 슛 위치 후퇴)이 box 안 기준점의 부재와 가장 잘 맞는다까지다.
- 표본. 이적 후 7경기, 고정기 3경기다. 모든 구간 수치의 신뢰구간이 넓다.
13검증 가능한 예측
R28~R33
남은 6경기 — 9/9 홈 김천 · 9/12 원정 대전 · 9/20 홈 서울 · 10/9 원정 인천 · 10/18 홈 안양 · 10/24 원정 울산.
- box 안 슛 비중이 65% 이상으로 회복되는 경기부터 포항의 경기당 xG가 1.2를 넘는다. 비중이 60% 아래에 머물면 xG도 1.0 아래에 머문다.
- 남은 6경기 득점 6~9골. 고정기 수준(경기당 0.67)이 이어지면 하한, 마무리가 평균으로 회귀하면 상한이다.
- 홈 3경기 중 2골 이상 넣는 경기가 최소 1회 나온다(1구간의 홈 부진은 회귀할 값이었다).
- set piece 득점은 0~1골. 이건 회귀하지 않는다. 설계가 없기 때문이다.
- xGA는 1.0 이하를 유지한다. 수비 재정렬은 이미 끝났다.
14포항을 상대한다면 / 포항의 숙제
상대한다면
- 선제골을 내주지 마라. 앞선 포항은 승점 획득률 91%다.
- box 안을 비워두지 마라 — 대신 box 앞 각도만 막으면 된다. 지금 포항의 슛 절반은 그 밖에서 나온다.
- 코너킥은 내줘도 된다. 109개에서 1골이다. 반대로 당신의 set piece는 통한다 — 포항은 set piece로 7실점, 헤더로 9실점했다.
- 60분 이후를 노려라. 포항 실점의 절반이 그 구간이다.
포항의 숙제
- 단기 — box 안 상주자의 재정의. 한 명을 다시 세우든, 두 명이 번갈아 들어가든, “누가 box 안에 있는가”가 매 경기 같아야 한다. 지금은 조합이 바뀔 때마다 그 답이 바뀐다.
- 중기 — set piece. 코너킥 109개는 리그 8위의 물량이다. 물량은 있고 설계가 없다. 여기서 시즌 3~4골을 만들면 그게 곧 승점 5점이고,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유일한 득점 경로다.
- 구조 — final third의 병목. middle third 패스 3위, defensive third 패스 4위인데 attacking third 패스는 10위(리그 평균 대비 −21.9%)다. 볼은 잘 돈다. 그 볼을 box로 옮기는 경로가 이 팀의 진짜 병목이고, 이건 이호재가 있을 때도 있었던 문제다.
한 선수의 이적이 이 정도 크기의 사건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포항이 풀어야 할 문제의 이름이다.
부록 — 데이터와 방법
표본 · 2026 하나은행 K리그1 1R~27R, 포항이 소화한 27경기 전량(2026-09-06 스냅샷). K리그 데이터포털 내부 응답을 직접 파싱했고 스크린샷·수기입력은 없다.
| 데이터 | 규모 |
|---|---|
| 원시 이벤트 (좌표 포함) | 38,362건 / 27경기 양팀 |
| 슈팅별 xG | 567개 |
| 경기별 선수 부가지표 | 1,078행 × 77열 |
| 경기기록부 · 선수 명부 | 27경기 · 1,078행 |
| 리그 벤치마크 | 12구단 시즌 45지표 + 공식기록 18종 + 구단/선수 xG |
좌표 정규화 · 포털 좌표는 피치 고정 좌표계라 전·후반에 공격 방향이 뒤집힌다. 각 팀이 항상 X가 커지는 쪽으로 공격하도록 회전시켰다. 검증: 슈팅 종료 X 평균이 양팀 100.0.
box 정의 · 정규화 좌표 X>83을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본다(실제 페널티 에어리어 경계는 X≈84.3). final third 패스는 종료 좌표 X>66에 도달한 패스 전체다.
검증
| 항목 | 결과 |
|---|---|
| 리그 순위표 ↔ 경기기록부 재합산 | 완전 일치 (27경기 10승5무12패 승점35 득24 실31) |
| 이벤트 GL ↔ 공식 득점 | 완전 일치 (24 = 24) |
| 이벤트 ST ↔ 종합검색 슈팅 | 완전 일치 (282 = 282) |
| 이벤트 GL+AST ↔ 종합검색 SOT | 완전 일치 (86 = 86) |
| 홈·원정 분해 ↔ 순위표 | 완전 일치 (홈 11점 + 원정 24점 = 35점) |
| 종합검색 45지표 중복 검증 | 헤더+합계 서명으로 45개 전부 상이 확인 |
알려진 데이터 이슈
- 경기기록부 ‘골’ 행의 계 값 오류 — 포항 7건·상대 4건에서 포털의 계가 전반+후반과 다르다. 전·후반 재합산 값을 사용했고, 그 결과가 공식 순위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화성FC·FC서울·울산HD에 이어 네 번째 재현으로, 포털 전반의 구조적 버그로 본다.
- xG 출처가 둘이다 — 포털 공식 테이블 30.08 vs 이벤트(ST) 합 33.99. 팀·선수 단위는 공식 테이블, 경기·상황 단위 비교에만 이벤트 합을 썼다. 득점 카운트의 정본은 항상 공식 경기기록부다(이호재 시즌 8골, xG 테이블에는 4골).
- xG가 슈팅이 아닌 이벤트에도 붙어 있다(81건). 합산 시 대분류=ST로 필터했다.
- 종합검색 값은 시도가 아니라 성공이다 — 크로스 “경기당 4.30”은 성공 기준이다.
이적 정보 · 이호재의 다름슈타트(독일 2부) 이적은 2026년 7월 29~30일 보도로 확인. 경기 데이터는 K리그 데이터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