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는 개막전 6분 만에 골키퍼를 잃었다. 그 골키퍼가 돌아온 R15부터 12경기, 경남은 한 번만 졌다. 같은 기간 상대에게 내준 기회는 오히려 늘었다. 리그 212경기를 같은 잣대로 놓고, 기회를 적게 만들고 많이 내주면서도 지지 않는 팀이 어떻게 승점을 쌓는지 따라갔다.
경남FC의 2026 시즌은 6분 만에 꼬였다. 3월 1일 R1 홈 개막전, 겨울에 화성에서 데려온 192cm 골키퍼 이기현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상대의 득점 기회를 반칙으로 끊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10명으로 85분을 버틴 경남은 전남에 1-4로 졌다.
그다음 경기부터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R2부터 R14까지 13경기, 경남은 4승 3무 6패 승점 15로 리그 중하위를 맴돌았다. 이기현이 다시 선발로 나선 것은 6월 6일 R15 용인전이다.
그 뒤 12경기의 기록이 이 글의 출발점이다. 4승 7무 1패. 진 경기는 R21 대구전 하나뿐이다. 9월 순위표의 경남은 승점 34, 9위다.
질문은 하나다. 경남은 어떻게 지지 않게 됐나. 데이터를 따라가면 답은 몇 겹으로 나온다 — 경기 안의 흐름(먼저 먹는 경기가 줄었다), 골문 앞 마지막 한 칸, 동점으로 흐르는 경기와 원정의 1-1, 그리고 멀리서 쏘고도 기대보다 많이 넣는 공격이다. 그리고 그 끝에서 "지지 않는다"는 말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다시 묻는다.
시즌을 골키퍼로 둘로 나누면 결과는 분명히 달라졌다. 이상한 것은 그 안쪽이다.
| 구간 | 경기 | 승–무–패 | 승점 (경기당) | 승점 − 기대 | 득–실 | PK 제외 xG : xGA (경기당) | 허용 슛/경기 | 점유율 |
|---|---|---|---|---|---|---|---|---|
| R1–R14 (이범수) | 13 | 4–3–6 | 15 (1.15) | −1.7 | 15–21 | 0.81 : 0.96 | 10.1 | 47.4% |
| R15–R27 (이기현) | 12 | 4–7–1 | 19 (1.58) | +3.9 | 16–9 | 0.99 : 1.25 | 12.1 | 52.5% |
R15 이후 경남이 상대에게 내준 기회는 줄지 않고 늘었다. 경기당 허용 슛이 10.1개에서 12.1개로, PK를 뺀 허용 xG가 0.96에서 1.25로 올랐다. 그런데 실점은 13경기 21골에서 12경기 9골로 줄었다. 같은 슛을 xG대로 2만 번 다시 차 보면, R1–R14는 기대승점보다 1.7점 덜, R15–R27은 3.9점 더 가져갔다.
누적으로 보면 두 선이 R15 근처에서 갈라진다. 그 전까지 경남은 기대만큼도 못 땄고, 그 뒤로는 기대보다 꾸준히 더 땄다.
그러면 덜 먹은 실점은 어디서 왔나. 상대가 덜 쏜 것은 아니다. 상대의 슛이 덜 들어갔다.
"지지 않았다"를 확인하려면 결과가 아니라 경기 안의 흐름을 봐야 한다. 25경기를 분 단위로 펼쳐, 경남이 앞선 시간·동점인 시간·뒤진 시간과 골이 들어간 순간을 한 줄씩 그렸다.
| 구간 | 먼저 넣은 경기 (승점) | 먼저 먹은 경기 (승점) | 리드 시간 | 동점 시간 | 열세 시간 |
|---|---|---|---|---|---|
| R1–R14 | 6 (12) | 7 (3) | 21% | 45% | 34% |
| R15–R27 | 7 (15) | 4 (3) | 16% | 73% | 12% |
R14까지 경남은 13경기 중 7경기에서 먼저 실점했고, 그 경기들에서 승점 3(R13 수원FC전 역전승)를 땄다. 나머지 6경기는 모두 졌다. 경기 시간의 34%를 뒤진 채 보냈다.
R15 이후는 다르다. 먼저 실점한 경기가 12경기 중 4경기로 줄었고, 그중 3경기(R17 충남아산 · R19 전남 · R20 김포)를 따라붙어 비겼다. 진 것은 종료 직전 실점한 R21 대구전 하나다. 뒤진 시간은 12%로 줄고, 대신 동점인 시간이 73%로 늘었다.
먼저 넣은 경기는 두 구간이 비슷하다 — R14까지 6경기에서 승점 12, R15 이후 7경기에서 승점 15. 앞선 경기를 지키는 힘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지 않는 법"의 실체는 먼저 먹는 경기가 줄고, 먹어도 따라붙은 것이다. 그리고 그 대가로 경기는 대부분 동점 상태로 흘렀다.
포털은 상대의 유효슛이 골문 어느 칸 — 위·아래 두 줄 × 왼쪽·가운데·오른쪽 세 칸 — 으로 갔는지 기록한다. 리그 전체에서 칸마다 유효슛이 골이 된 비율을 구하면, "그 칸으로 간 공이라면 평균적으로 몇 골이 들어가는가"(코스 기대)를 계산할 수 있다.
이기현이 골문에 서 있던 시간 동안 받은 PK 제외 유효슛은 45개. 코스 기대는 13.1골인데 실제 실점은 8골이다. 평균적인 골키퍼라면 들어갔을 공을 약 5골 더 막았다. 이범수가 뛴 시간에는 유효슛 38개, 코스 기대 11.7골에 실점 14골(+2.3)이었다.
리그 골키퍼 20명(유효슛 30개 이상)을 유효슛 10개당 "실점 − 코스 기대"로 줄 세우면 이기현은 2위다. 이범수는 16위.
원정에서 특히 컸다. R15 이후 원정 6경기에서 받은 유효슛은 27, 실점은 4, 코스 기대는 7.6. 홈 6경기는 유효슛 18, 실점 4, 코스 기대 5.4.
한 사람의 공으로 단정할 수 없는 이유 · 같은 시기에 상대 슛 가운데 박스 안에서 나온 비중이 67.9%에서 58.6%로 줄었다 — 수비가 슛을 더 바깥으로 밀어냈다는 뜻일 수 있다. 코스 기대는 슛 속도·거리·굴절·가림을 모른다. 이기현의 표본은 유효슛 45개, 12경기다. 이 표가 말하는 것은 "같은 칸으로 온 공을 리그 평균보다 많이 막았다"까지다.
골키퍼만 바뀐 것이 아니다. R15(6월 6일)와 R16(7월 5일) 사이에는 한 달의 휴식기가 있었고, 그 뒤의 경남은 공을 다루는 방식이 달라졌다.
| 지표 (경기당) | R1–R14 | R15–R27 | 변화 |
|---|---|---|---|
| 패스 점유율 (%) | 47.1 | 52.8 | +5.7 |
| 볼 잃음 | 71.6 | 62.7 | −8.9 |
| 자기 진영에서 잃음 | 17.8 | 13.7 | −4.2 |
| 지공 체인당 패스 | 4.4 | 5.9 | +1.5 |
| 자기 진영 빌드업 → 파이널서드 (%) | 23.4 | 36.5 | +13.2 |
| 박스 진입 → 슛 (%) | 43.8 | 59.3 | +15.5 |
| 수비 행동 평균 위치 x | 37.9 | 39.1 | +1.3 |
| 뺏긴 뒤 10초 허용 xG | 0.25 | 0.37 | +0.13 |
| 역압박 5초 탈환 (%) | 24.8 | 20.5 | −4.3 |
R15 이후 경남은 공을 더 오래, 더 안전하게 가졌다. 패스 점유율이 47.1%에서 52.8%로 오르고, 경기당 볼을 잃는 횟수는 71.6번에서 62.7번으로, 자기 진영에서 잃는 횟수는 17.8번에서 13.7번으로 줄었다. 자기 진영에서 시작한 공이 파이널서드까지 가는 비율은 23.4%에서 36.5%로, 박스에 들어간 공격이 슛으로 끝나는 비율은 43.8%에서 59.3%로 올랐다.
대가도 있었다. 공을 오래 쥐는 만큼 잃었을 때 뒤가 비었다. 공을 뺏긴 뒤 10초 안에 내준 xG가 경기당 0.25에서 0.37로 늘었고, 잃은 공을 5초 안에 되찾는 비율은 24.8%에서 20.5%로 떨어졌다. 허용 xG가 늘어난 이유의 한 갈래가 여기 있다. 경남은 공을 더 쥐는 쪽을 택했고, 그 뒤에 남은 위험은 골문 앞 마지막 한 칸이 받아 냈다.
두 구간은 골키퍼 교체와 휴식기가 겹친다. 이 표는 무엇이 함께 바뀌었는지를 보여 줄 뿐, 어느 쪽이 원인인지는 가르지 않는다.
경기 흐름 위에 국면을 겹쳐 보자. 같은 경남도 앞설 때·동점일 때·뒤질 때 다른 팀처럼 움직인다.
| 구간 | 상태 | 시간 (비중) | 오픈플레이 xG/90 (경남 : 상대) | 파이널서드 진입/90 (경남 : 상대) | 진입 → 슛 (경남 : 상대) |
|---|---|---|---|---|---|
| R1–R14 | 리드 | 271분 (21%) | 0.67 : 0.79 | 24.6 : 41.2 | 19% : 17% |
| R1–R14 | 동점 | 597분 (45%) | 0.58 : 0.75 | 28.5 : 32.1 | 26% : 27% |
| R1–R14 | 열세 | 447분 (34%) | 0.63 : 0.70 | 32.8 : 29.8 | 21% : 19% |
| R15–R27 | 리드 | 191분 (16%) | 0.97 : 0.92 | 24.5 : 29.2 | 29% : 29% |
| R15–R27 | 동점 | 880분 (73%) | 0.62 : 0.95 | 28.2 : 26.6 | 29% : 32% |
| R15–R27 | 열세 | 140분 (12%) | 0.48 : 0.53 | 30.3 : 25.2 | 28% : 28% |
R15 이후 경남은 경기 시간의 73%를 동점으로 보냈다. 그 동점 시간 동안 오픈플레이 xG는 90분당 0.62 : 0.95로 밀렸다. 상대의 파이널서드 진입 뒤 슛 비율도 32%로 경남(29%)보다 높다. 동점 상태의 경남은 더 많이 내주는 팀이고, 그 시간을 버틴 것이 골문 앞 마지막 한 칸이다.
시즌 전체로 보면 동점일 때 파이널서드 체인 한 번의 xG가 0.021로 리그 최하위, 뒤질 때도 0.018로 최하위다. 앞설 때는 상대의 진입 → 슛 비율을 21.0%(16위)로 묶는다. 경남은 균형을 깨는 팀이 아니라, 균형을 유지하는 팀이다.
"지지 않는다"는 말에는 전제가 있다 — 질 경기를 비겼다는 것. 경남의 무승부 10경기를 흐름과 경기력, 두 겹으로 다시 읽었다.
| 경기 | 장소 | 상대 | 스코어 | 골 흐름 (경남 기준) | 흐름 유형 | 리드 / 열세 (분) | 경기력 · PK 제외 xG | 기대승점 |
|---|---|---|---|---|---|---|---|---|
| R3 | 홈 | 충북청주 | 2-2 | 15′ 1-0 · 60′ 2-0 · 71′ 2-1 · 89′ 2-2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77 / 0 | 균형 0.64:0.58 | 1.37 |
| R5 | 원정 | 안산 | 1-1 | 20′ 1-0 · 37′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17 / 0 | 우세 1.22:0.58 | 1.91 |
| R12 | 원정 | 성남 | 1-1 | 90+7′ 1-0 · 90+9′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2 / 0 | 균형 1.09:0.81 | 1.57 |
| R15 | 홈 | 용인 | 2-2 | 53′ 1-0 · 61′ 2-0 · 83′ 2-1 · 85′ 2-2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32 / 0 | 균형 1.63:1.49 | 1.44 |
| R17 | 원정 | 충남아산 | 1-1 | 12′ 0-1 · 45′ 1-1 | 먼저 먹고 동점 | 0 / 33 | 우세 1.18:0.87 | 1.56 |
| R19 | 원정 | 전남 | 1-1 | 6′ 0-1 · 65′ 1-1 | 먼저 먹고 동점 | 0 / 65 | 균형 0.94:0.90 | 1.37 |
| R20 | 원정 | 김포 | 1-1 | 3′ 0-1 · 38′ 1-1 | 먼저 먹고 동점 | 0 / 35 | 열세 0.61:2.11 | 0.42 |
| R22 | 원정 | 김해 | 1-1 | 53′ 1-0 · 58′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5 / 0 | 열세 1.18:1.56 | 1.08 |
| R23 | 원정 | 충북청주 | 1-1 | 8′ 1-0 · 31′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23 / 0 | 열세 0.47:2.30 | 0.26 |
| R27 | 원정 | 용인 | 0-0 | 무득점 | 0-0 | 0 / 0 | 균형 0.45:0.49 | 1.20 |
흐름으로 보면, 질 경기를 비긴 것보다 이길 경기를 비긴 것이 많다. 무승부 10경기 가운데 먼저 넣고 동점을 허용한 경기가 6경기, 먼저 먹고 따라붙은 경기가 3경기, 0-0이 1경기다. 원정 1-1 7번으로 좁혀도 먼저 넣은 경기가 4번, 먼저 먹은 경기가 3번이다. 먼저 넣고 비긴 6번은 리그에서 2번째로 많다(충북청주 7번).
먼저 넣고 비긴 경기들에서 경남은 앞선 156분 동안 오픈플레이 xG 0.99 : 1.15로 밀렸다. 리드를 잡으면 물러서고, 물러선 자리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R12 성남전은 90+7분에 넣고 90+9분에 먹었고, R23 충북청주전은 앞선 23분 동안 경남의 슛이 0개, 상대가 만든 xG가 0.53 — 그 끝에 동점골을 내줬다.
반대로 먼저 먹고 따라붙은 3경기(R17 충남아산 · R19 전남 · R20 김포)는 모두 R15 이후 원정이다. 뒤진 132분 동안 xG는 0.50 : 0.55 — 크게 몰아붙여서가 아니라, 더 내주지 않고 한 번을 넣어 따라붙었다.
경기력으로 보면 그림이 하나 더 겹친다. PK 제외 xG에서 0.3 이상 밀린 "열세" 무승부는 R20 김포(먼저 먹음) · R22 김해(먼저 넣음) · R23 충북청주(먼저 넣음) — 이 경기들은 흐름과 상관없이 질 경기를 비긴 쪽이다. 반대로 우세했던 무승부도 있다(R5 안산 · R17 충남아산).
원정 12경기는 1승 8무 3패, 그중 1-1이 7번으로 리그 최다(2위 3번)라는 사실은 그대로다. R15 이후 원정 6경기는 모두 비겼고, 그 기대승점 합은 5.9, 실제 승점은 6이다. 같은 슛으로 6경기를 다시 치르면 무승부는 평균 1.7번 나오고, 여섯 번 모두 무승부가 나올 확률은 0.02%다. 이 여섯 경기는 셋이 따라붙은 무승부, 둘이 놓친 무승부, 하나가 0-0이다 — 질 경기를 건진 만큼 이길 경기도 흘렸고, 그 합이 기대와 같은 승점이다.
리그 전체로 무승부는 10번, 기대보다 3.3번 많아 리그에서 4번째로 큰 초과다.
무승부의 다른 절반은 공격에 있다. 경남은 이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한다.
경남의 슛 1개는 평균 xG 0.082로 리그 최하위다. 평균 슛 거리는 18.6m로 리그에서 2번째로 멀고, PK를 뺀 슛 가운데 박스 밖에서 쏜 비중이 47.4%로 2위다. 골문 바로 앞 6야드에서 쏜 비중은 4.4%로 16위. 경기당 xG는 1.02로 15위, 박스 안까지 들어간 공격은 경기당 10.2번으로 16위다.
만드는 길도 막혀 있다. 공을 쥐고 만든 지공의 xG는 경기당 0.21로 리그 최하위, 공을 뺏은 뒤 15초 안에 만든 xG도 최하위다(경기당 0.16). 파이널서드에 들어가는 방식은 빠르다 — 체인 시작 10초 안에 들어가는 비중이 58.0%로 2위 — 그러나 빨리 올라간 공이 박스 안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슛이 나온다.
그런데 골은 기대보다 많다. 경남은 슛의 xG 합보다 5.4골 더 넣어 리그 2위다. 기회의 크기는 최하위인데 마무리는 상위권이다.
어디서 남았나. 많이 쏜 박스 밖은 130개를 쏘고 5골, xG 4.7 — 기대만큼이다. 멀리서 쏘는 슛이 특별히 잘 들어간 것은 아니다. 남는 골은 박스 안에 있다. 6야드에서 12개를 쏘고 4골(xG 2.5), 박스 측면에서 56개를 쏘고 6골(xG 4.1 — 리그 3위의 초과). PK는 4개를 모두 넣었다. 크로스를 받아 쏜 슛의 골도 xG보다 3.0골 많아 리그 2위다.
| 선수 | 슛 | 골 | xG | 골 − xG | 홈 | 원정 |
|---|---|---|---|---|---|---|
| 김현오 | 38 | 8 (PK 1) | 5.2 | +2.8 | 5골 / xG 3.2 | 3골 / xG 2.0 |
| 단레이 | 19 | 5 (PK 2) | 3.7 | +1.3 | 3골 / xG 2.6 | 2골 / xG 1.1 |
| 조상준 | 25 | 4 | 2.3 | +1.7 | 4골 / xG 1.8 | 0골 / xG 0.5 |
| 원기종 | 20 | 3 | 2.2 | +0.8 | 1골 / xG 0.8 | 2골 / xG 1.4 |
| 손호준 | 23 | 2 | 1.2 | +0.8 | 2골 / xG 0.5 | 0골 / xG 0.7 |
| 김정현 | 25 | 1 | 1.0 | −0.0 | 0골 / xG 0.4 | 1골 / xG 0.6 |
김현오가 슛 38개, xG 5.2에서 8골로 팀 최다다. 조상준은 xG 2.3에서 4골, 단레이는 xG 3.7에서 5골(PK 2)이다.
정리하면 경남의 공격은 적게, 멀리서 만들고, 그중 박스 안에 들어간 몇 개를 기대 이상으로 넣는다. 1-1을 만드는 공격으로는 충분했다. 2-1을 만들기에는 부족했다.
경남은 리그에서 가장 많이 끊는 팀이다. 경기당 파울 13.6개, 경고 2.48장 모두 리그 1위다. 상대에게 당한 파울도 경기당 13.7개로 1위 — 경남의 경기는 자주 멈춘다.
퇴장은 세 번, 세 번 모두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로 나온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R1 이기현(전반 6분 0-0에서, 결과 1-4 패), R16 루컹(후반 14분 0-0에서, 10명으로 2-1 승), R23 최정원(후반 17분 1-1에서, 그대로 1-1 무). 마지막 순간에 반칙으로라도 막는 수비다.
반대로 공을 잃은 직후 바로 되찾는 힘은 약하다. 잃은 뒤 5초 안에 다시 가져오는 비율이 22.9%로 16위, 상대 진영에서 잃었을 때는 20.4%로 리그 최하위다. 앞에서 다시 뺏기보다 물러서서, 필요하면 반칙으로 끊는다. 그래서 뺏긴 뒤 15초 안에 내준 xG는 경기당 0.42로 평균 수준(9위)에 머문다.
세트피스는 균형이다. 세트피스로 5골을 넣고 5골을 내줬다.
경남은 K리그2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가장 덜 기대는 팀이다.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 비중이 10.9%로 리그 최저이고, 슛·기대득점 비중도 모두 최하위다.
대신 많은 선수를 썼다. 25경기에 35명이 뛰어 리그에서 가장 많고, 출전 시간으로 가중한 평균 나이는 26.6세로 리그에서 2번째로 젊다.
공격의 중심은 김현오다. 90분당 팀 득점은 그가 뛴 1628분 동안 1.11골, 빠진 899분 동안 0.60골이다. 90분당 실점도 0.61골과 1.40골로 갈렸다 — 다만 PK를 뺀 xG로는 뛸 때(0.75 : 0.95)와 빠질 때(0.82 : 0.96)가 비슷해, 이 차이의 큰 몫은 마무리와 선방에서 나왔다.
25경기 전부를 흐름(누가 먼저 넣었나)과 국면(파이널서드 진입, 진입 뒤 슛, 오픈플레이 xG, 세트피스)으로 한 줄씩 정리했다. 경기력은 PK 제외 xG 차이 ±0.3을 기준으로 우세·균형·열세로 나눴다.
| 경기 | 장소 | 상대 | 스코어 | 흐름 | 점유 | FT 진입 | 진입 → 슛 % | 오픈플레이 xG | 세트피스 xG | 경기력 |
|---|---|---|---|---|---|---|---|---|---|---|
| R1 | 홈 | 전남 | 1-4 | 먼저 먹음 | 40% | 27 : 41 | 22 : 22 | 0.44 : 1.41 | 0.00 | 열세 |
| R2 | 원정 | 서울E | 0-1 | 먼저 먹음 | 53% | 36 : 41 | 17 : 27 | 0.80 : 1.09 | 0.30 | 균형 |
| R3 | 홈 | 충북청주 | 2-2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33% | 28 : 44 | 29 : 18 | 0.64 : 0.58 | 0.00 | 균형 |
| R4 | 홈 | 김포 | 1-0 | 먼저 넣음 | 45% | 23 : 51 | 26 : 18 | 0.54 : 0.79 | 0.12 | 균형 |
| R5 | 원정 | 안산 |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59% | 52 : 18 | 19 : 28 | 1.10 : 0.55 | 0.12 | 우세 |
| R6 | 홈 | 부산 | 1-2 | 먼저 먹음 | 51% | 35 : 25 | 26 : 24 | 0.74 : 0.47 | 0.13 | 우세 |
| R8 | 홈 | 수원 | 0-1 | 먼저 먹음 | 41% | 34 : 45 | 21 : 22 | 0.25 : 0.73 | 0.02 | 열세 |
| R9 | 원정 | 파주 | 3-2 | 먼저 넣음 | 47% | 30 : 61 | 27 : 11 | 1.05 : 0.47 | 0.52 | 우세 |
| R10 | 원정 | 대구 | 0-2 | 먼저 먹음 | 43% | 30 : 32 | 17 : 41 | 0.48 : 1.27 | 0.05 | 열세 |
| R11 | 홈 | 김해 | 2-1 | 먼저 넣음 | 42% | 33 : 34 | 15 : 18 | 1.04 : 0.73 | 0.10 | 우세 |
| R12 | 원정 | 성남 |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50% | 30 : 32 | 33 : 28 | 0.92 : 0.81 | 0.17 | 균형 |
| R13 | 홈 | 수원FC | 3-2 | 먼저 먹음 | 59% | 35 : 24 | 29 : 8 | 0.73 : 0.06 | 0.03 | 우세 |
| R14 | 원정 | 화성 | 0-2 | 먼저 먹음 | 53% | 33 : 37 | 27 : 32 | 0.24 : 1.84 | 0.00 | 열세 |
| R15 | 홈 | 용인 | 2-2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50% | 32 : 27 | 38 : 11 | 1.33 : 0.85 | 0.30 | 균형 |
| R16 | 홈 | 천안 | 2-1 | 먼저 넣음 | 59% | 37 : 40 | 57 : 25 | 1.21 : 0.73 | 0.19 | 우세 |
| R17 | 원정 | 충남아산 | 1-1 | 먼저 먹고 동점 | 62% | 39 : 27 | 38 : 22 | 1.04 : 0.32 | 0.14 | 우세 |
| R18 | 홈 | 안산 | 5-0 | 먼저 넣음 | 53% | 33 : 22 | 27 : 23 | 1.27 : 0.35 | 0.68 | 우세 |
| R19 | 원정 | 전남 | 1-1 | 먼저 먹고 동점 | 60% | 38 : 32 | 24 : 31 | 0.83 : 0.90 | 0.11 | 균형 |
| R20 | 원정 | 김포 | 1-1 | 먼저 먹고 동점 | 50% | 27 : 38 | 26 : 47 | 0.57 : 1.97 | 0.04 | 열세 |
| R21 | 홈 | 대구 | 0-1 | 먼저 먹음 | 50% | 27 : 29 | 44 : 34 | 0.71 : 1.31 | 0.16 | 열세 |
| R22 | 원정 | 김해 |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49% | 32 : 37 | 12 : 35 | 0.57 : 1.31 | 0.61 | 열세 |
| R23 | 원정 | 충북청주 | 1-1 | 먼저 넣고 동점 허용 | 34% | 22 : 31 | 9 : 45 | 0.06 : 1.58 | 0.42 | 열세 |
| R24 | 홈 | 파주 | 1-0 | 먼저 넣음 | 56% | 37 : 33 | 22 : 33 | 0.83 : 1.30 | 0.17 | 열세 |
| R26 | 홈 | 성남 | 1-0 | 먼저 넣음 | 53% | 26 : 25 | 12 : 32 | 0.08 : 0.90 | 0.09 | 열세 |
| R27 | 원정 | 용인 | 0-0 | 0-0 | 54% | 25 : 20 | 20 : 20 | 0.35 : 0.49 | 0.10 | 균형 |
경기력이 열세였던 경기는 10경기, 결과는 2승 3무 5패다. 균형 7경기는 1승 5무 1패, 우세 8경기는 5승 2무 1패. R15 이후 열세 경기는 6경기(R20 김포 1-1 · R21 대구 0-1 · R22 김해 1-1 · R23 충북청주 1-1 · R24 파주 1-0 · R26 성남 1-0), 결과는 2승 3무 1패다. R14까지 열세 경기가 0승 0무 4패였던 것과 견주면 밀린 경기에서 지지 않게 된 것은 분명하다 — 이 좁은 의미에서는 "질 경기를 비겼다"가 맞다. 그 무승부 셋은 모두 원정이다.
| # | 특이점 | 맥락 |
|---|---|---|
| 1 | R15 이후 12경기 4승 7무 1패 | 열세 시간 34% → 12% · 먼저 먹은 경기 7 → 4 |
| 2 | 같은 기간 허용 xG 0.96 → 1.25 | 내준 기회는 늘었다 |
| 3 | 이기현 유효슛 45 · 실점 8 · 코스 기대 13.1 | 유효슛당 리그 골키퍼 2위 |
| 4 | 원정 1-1 7번 | 리그 최다 · R15 이후 원정 6경기 전부 무승부 |
| 5 | 무승부 10번 중 먼저 넣고 비김 6번 | 리그 2위 · 먼저 먹고 따라붙음 3번 |
| 6 | 슛 1개의 xG 0.082 | 리그 최하위 · 평균 슛 거리 2위 |
| 7 | 골 − xG +5.4 | 리그 2위 · 남는 골은 박스 안 |
| 8 | 지공 xG · 15초 전환 xG 최하위 | 만드는 길이 둘 다 막혀 있다 |
| 9 | R15 이후 점유율 47.1% → 52.8% | 볼 잃음 71.6 → 62.7 / 경기 |
| 10 | 파울 · 경고 · 피파울 리그 1위 | 경기가 자주 멈춘다 |
| 11 | 다이렉트 퇴장 3번 — 모두 득점 기회 저지 | 마지막 순간에 끊는 수비 |
| 12 | 외국인 출전 비중 리그 최저 · 사용 선수 35명 | 국내 선수로 버틴 시즌 |
1–5는 지지 않는 법, 6–8은 이기지 못하는 이유, 9–12는 그 팀의 모양이다.
대표 경기는 이 연재의 네 가지 규칙으로 고른다 — ① 시즌 평균에 가장 가까운 경기 ② 경남다움(도달 대비 슛)이 가장 강한 경기 ③ 결과가 과정을 가장 많이 앞선 경기 ④ 과정이 결과를 가장 많이 앞선 경기.
원정 1-1. 적게 만들고 적게 내준, 경남의 가장 평범한 하루.
파이널서드 27번 도달에 슛 비율 44%. 그리고 R15 이후 유일한 패배.
기대승점 0.96에서 승점 3. 이기현이 유효슛 6개를 모두 막았다(코스 기대 1.8).
기대승점 1.69에서 승점 0. 상대 유효슛 2개가 모두 들어갔다(코스 기대 0.9).
③과 ④가 이 글의 요약이다. 규칙이 고른 두 경기는 골문 앞 마지막 한 칸이 결과를 정한 홈 경기였고, 하나는 이기현, 하나는 이범수가 골문에 서 있었다.
절반만 맞다. 실점은 줄었지만 내준 기회(PK 제외 xG)는 경기당 0.96 → 1.25로 늘었다. 좋아진 것은 골문 앞 마지막 한 칸이다.
같은 시기에 상대 슛의 박스 안 비중이 68% → 59%로 줄고, 경남이 공을 더 쥐기 시작했다. 골키퍼와 팀의 변화가 겹쳐 있다.
절반도 안 된다. 원정 1-1 7번 가운데 먼저 먹고 따라붙은 경기는 3번이고, 먼저 넣고 동점을 허용한 경기가 4번이다. 무승부 전체로는 먼저 넣고 비긴 경기가 6번으로 더 많다.
R15 이후 원정 6경기의 승점(6)은 기대승점(5.9)과 거의 같다. 운이 바꾼 것은 승점의 양이 아니라 모양 — 전부 무승부라는 점이다.
R15 이후 원정에서는 지지 않았다(0승 6무 0패). 약한 것은 원정에서 이기는 힘이다.
멀리서 쏜 슛은 기대만큼만 들어갔다. 기대 이상은 박스 안의 몇 개와 PK다. 기회를 만드는 힘은 리그 바닥권이다.
퇴장 세 번은 모두 득점 기회를 막은 다이렉트 퇴장이다. 거친 몸싸움보다 마지막 순간의 반칙이다.
경남은 지지 않는 법을 찾았다. 먼저 먹는 경기를 줄이고, 먹으면 따라붙는다. 공을 더 쥐고, 뒤에 남는 위험은 골문 앞 마지막 한 칸에 맡긴다. 그 결과가 R15 이후 12경기 1패, 그리고 동점으로 흐르는 경기들이다. 다만 그 법은 이기는 법이 아니다 — 무승부 10번 중 6번은 먼저 넣고도 비긴 경기다.
남은 7경기는 R28 천안(원정) · R29 충남아산(홈) · R30 부산(원정) · R31 화성(홈) · R32 수원FC(원정) · R33 수원(원정) · R34 서울E(홈). R29에는 20편의 충남아산을 홈으로 부른다 — 원정에서 공을 쥐면 넣지 못하는 팀과, 공을 쥐고 지지 않는 팀이다. 볼 것은 세 가지다.
한계 · 포털 xG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대승점은 슛을 서로 독립으로 본다. 코스 기대는 골문 6칸만 쓰고, 다른 팀 골키퍼는 선발 경기 기준 근사다. 두 구간은 골키퍼 교체와 휴식기가 겹쳐 원인을 가를 수 없다. 표본은 13경기와 12경기, 이기현의 유효슛 45개다. 무승부·선방의 확률은 여러 지표를 훑다 찾은 값이다(다중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