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는 승점 12을 쌓았고 기대승점은 22.1이었다. 차이 −10.1은 리그에서 가장 크다. 그 차이는 거의 전부 집에서, 스코어가 0-0인 동안 생겼다. 국면별로 쪼개면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 끊기는지"가 보인다.
김해FC는 26경기에서 2승 8무 16패, 승점 14, 20득점 50실점으로 17위다. 이벤트가 기록된 24경기의 슛을 모아 경기를 2만 번씩 다시 돌리면 기대승점은 22.1이 나온다. 실제 승점이 그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2.4%다.
기대보다 못 딴 양 −10.1은 리그에서 가장 크다. 이 글은 그 승점이 어디서 사라졌는지를 찾는다. 결론부터 적으면 두 단어다 — 집, 그리고 0-0. 그 뒤에 국면별로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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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대상 홈 11경기 성적은 0승 2무 9패, 승점 2이다. 같은 경기들의 기대승점은 11.2이고, 승점이 2 이하에 머무를 확률은 0.3%다. 반대로 원정 13경기는 승점 10에 기대 10.9 — 거의 정확히 기대대로다.
즉 김해의 승점 미달은 원정이 아니라 홈에서만 일어났다. 홈 내용이 좋았다는 뜻은 아니다. 홈 경기당 비PK xG는 1.08, 허용은 1.63로 지는 쪽에 가깝다. 다만 그 내용이 승점 2짜리는 아니었다. 경기당 승점으로 보면 홈 0.25, 원정 0.77로 원정이 더 높은 드문 팀이다.
경기를 스코어 상태로 쪼개면 그림이 선명해진다. 동점인 동안 김해가 허용하는 xG는 90분당 1.51로 리그 1위다(평균 0.85, 2위 안산 1.13). 같은 시간 김해가 만드는 xG는 0.57로 아래에서 두 번째다.
그래서 동점에서 다음 골을 넣는 비율이 17.2%밖에 안 된다. 슛의 질로 계산한 기대치 27.5%보다 10.3%p 낮다. 동점 구간에서 넣은 골은 5개(xG 9.0), 먹은 골은 24개(xGA 23.7)다. 먼저 실점한다는 한 문장이 이 시즌의 구조다. 실제로 먼저 골을 넣은 경기는 전체의 16%뿐이다.
먼저 실점하는 팀은 앞설 일이 없다. 김해가 리드를 쥔 시간은 206분으로 리그 최소이고, 2위 천안(312분)의 3분의 2 수준이다. 분석 대상 24경기 가운데 리드를 가져본 경기는 5경기뿐이다(여기서 빠진 R25·R28에서도 먼저 넣었으니, 시즌 전체로는 7경기다).
그 5경기에서 앞선 동안 김해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xG 1.3). 리드를 잃은 경기는 3번, 그때 실점은 3골인데 같은 장면들의 xGA가 3.5이니 지키다가 운이 나빴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드를 못 지킨 게 아니라, 리드를 쥐어본 적이 거의 없다. 먼저 넣은 경기의 경기당 승점은 1.75로 먼저 먹힌 경기(0.29)보다 훨씬 높다 — 선제골 하나가 이 팀에는 유독 크다.
뒤진 상태로 보낸 시간은 1101분이다. 이 구간의 공격은 나쁘지 않다 — 90분당 xG 0.86(리그 중위권)이고, 패스 점유는 56%까지 올라가며 수비 라인도 40.3까지 전진한다. 파이널서드 패스도 90분당 84.4회로 평소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문제는 뒤에서 생긴다. 쫓는 동안 실점이 20골인데 같은 장면의 xGA는 15.5다. 차이 +4.5은 리그 1위다. 만회하러 나간 뒤 두 번째·세 번째 골을 먹는 패턴이 반복됐다. 즉 지고 있을 때의 축구 자체는 평범한데, 그 대가가 유난히 크게 돌아온다.
실점이 몰리는 구간은 경기 끝이다. 분석 대상 24경기에서 75분 이후에 먹은 비PK 실점 15은 리그에서 가장 많고, 같은 구간 xGA 10.4보다 +4.6골 많다. 비PK 실점 40골의 38%가 마지막 15분과 추가시간에 나왔다.
15분 구간으로 보면 더 분명하다. 76–90+ 구간에서 득점 6·실점 16. 전반(0–45+)에 21실점, 후반(46–90+)에 28실점이다. 전반 득실은 경기당 −0.56, 후반은 −0.64로 후반이 더 나쁘다.
이 숫자만으로는 체력·교체·집중력 가운데 무엇 때문인지 가를 수 없다. 다만 어디를 먼저 들여다봐야 하는지는 분명하다 — 다음 작업은 이 16골의 장면별 명세다.
공을 뒤에서 앞으로 옮기는 과정을 두 칸으로 나눠 본다. 자기 진영에서 시작한 공격이 중앙(미들서드)에 닿는 비율은 61.1%로 리그 15위, 거기서 더 나아가 파이널서드까지 닿는 비율은 26.9%로 16위다. 리그 평균은 각각 62.9%, 30.0%다.
중앙까지는 리그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마지막 한 칸에서 벌어진다. 공을 못 돌리는 팀이라기보다 앞으로 보내는 마지막 패스에서 끊기는 팀에 가깝다. 전진패스 비율 25.0%, 롱패스 비율 15.4%로 둘 다 리그에서 낮은 축이다 — 길게 질러 넘기는 팀도 아니다.
데이터 특징 — 빌드업·전진
이 국면의 장단점
파이널서드에 닿은 공격이 슛까지 가는 비율은 23.6%로 리그 12위, 체인 하나당 xG는 0.024(12위)다. 많이 못 들어가는데, 들어간 다음의 효율도 평균 아래다.
마무리는 더 나쁘다. 오픈플레이 xG는 90분당 0.69(15위)인데 실제 골은 0.45(17위)에 그쳤고, 차이 −0.25는 리그 17위다. 시즌 전체로 보면 비PK 슛 xG 합 23.3에 비PK 골 15개 — −8.3골이다. 슛 거리 평균 17.3m, 박스 안 슛 비중 61.4%로 위치가 유난히 나쁘지도 않다. 표본이 24경기라 운과 실력을 가르기는 이르지만, 적어도 "기회를 많이 만들고 못 넣는 팀"은 아니다. 기회 자체가 적다.
데이터 특징 — 파이널서드·마무리
이 국면의 장단점
공을 뺏어 시작하는 공격은 90분당 52.1회로 리그 4위다. 적지 않다. 문제는 위치와 속도다. 그 탈취의 78.7%가 자기 진영에서 일어난다(리그 3위로 높은 쪽). 뺏은 뒤 10초 안에 슛까지 가는 비율은 2.2%로 16위, 15초 안 xG는 90분당 0.154(14위)에 그친다.
반대쪽은 정반대다. 김해가 공을 잃은 뒤 상대가 10초 안에 슛까지 가는 비율은 5.1%로 리그 1위, 상대의 15초 전환 xG는 90분당 0.451 — 역시 리그 1위다. 즉 전환 국면의 교환비가 리그에서 가장 나쁘다 — 우리 전환은 느리고, 상대 전환은 가장 빠르고 날카롭다.
데이터 특징 — 전환
이 국면의 장단점
세트피스에서 만든 xG는 90분당 0.149(8위)로 평균과 비슷하고, 골은 0.112(13위)에 그쳤다. 시즌 누적으로 세트피스 득점 3(xG 3.98, 차 −1.0), 실점 5(xGA 3.58, 차 +1.4)다. 코너킥 득점은 0골, 프리킥 2골, 스로인 1골이다.
PK는 격차가 크다. 획득 1개 대 허용 6개. 허용 PK의 90분당 xG는 0.175(리그 2위)다. 세트피스와 PK만 합쳐도 한 시즌에 몇 승점이 오간다.
데이터 특징 — 세트피스·PK
이 국면의 장단점
지금까지의 국면을 스코어 상태별로 다시 보면, 김해는 상태에 따라 꽤 다른 팀이 된다.
정리하면 지고 있을 때 가장 공격적이고, 비기고 있을 때 가장 수동적이다. 문제는 비기고 있는 시간이 가장 길다는 점이다(전체의 46%).
허용한 슛은 322개, 그 xG 합은 38.0다. 박스 중앙에서 106개, 6야드에서 38개를 내줬다. 상대가 파이널서드에 들어온 뒤 슛까지 가는 비율은 29.2%로 리그 2위, 체인당 허용 xG는 0.040으로 리그 1위다. 들어오면 곧바로 결정적 장면이 된다는 뜻이다.
유효슛이 날아온 코스로 보정하면 기대 실점은 37.3인데 실제는 46이다. 차이 +3.7, 리그 5위. 코스 보정은 속도·거리·굴절을 보지 않는다. "같은 칸으로 온 공을 리그 평균만큼 막았는가"까지만 말한다. 그리고 이 +3.7은 전체 미달 −10.1의 일부일 뿐이다.
데이터 특징 — 수비
이 국면의 장단점
상위 6팀과의 9경기에서 승점은 0이다(기대 6.4). 여기까지는 전력 차로 설명된다.
설명이 안 되는 칸은 다른 쪽이다. 상위권이 아닌 팀을 집에서 만난 6경기에서 승점 2, 기대 7.9. 같은 상대를 원정에서 만난 9경기에서는 승점 10(기대 7.8)을 땄다. 더 쉬운 조건에서 더 못 땄다. 무승부 비율은 28%지만 0-0 무승부는 0번이다 — 서로 안 터지는 경기가 많았다는 뜻이 아니라, 이길 수 있었던 홈 경기를 비기거나 졌다는 뜻이다.
득점은 우제욱 3골 · 이승재 3골 · 베카 3골 · 마이사 폴 2골 · 이래준 2골 · 브루노 코스타 1골 · 이강욱 1골 · 성호영 1골 순이다. 두 자릿수 득점자는 없고, 득점한 선수는 8명이다. xG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는 우제욱(슛 21 · xG 3.39 · 3골)이다. 슛 10개 이상인 선수 가운데 xG보다 많이 넣은 쪽은 베카(+0.4), 이래준(+0.9)뿐이다 — 마무리 손실이 한 명의 부진이 아니라 공격 전체에 퍼져 있다.
골문은 최필수가 21경기를 맡았다. 유효슛 111개를 받아 36실점, 코스로 보정한 기대 실점은 33.5이니 +2.5골 손해다. 선방률 67.6%는 1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20명 가운데 13위다. 다만 비PK 허용 xG가 경기당 1.56(리그 최다)인 팀의 골키퍼라는 점은 같이 봐야 한다.
슛의 질로는 1.49 대 0.46로 앞선 경기에서 0-2로 졌다. 기대승점 2.20는 시즌 최고치다.
허용 xG가 0.61인 경기에서 3실점했다. 유효슛 코스 이야기가 가장 선명한 경기다.
시즌에서 가장 좋았던 경기(기대승점 2.15). 앞선 상태를 후반 추가시간에 잃었다.
허용 xG 2.67, 기대승점 0.08인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겼다. 운은 양쪽으로 작동한다.
자기 진영에서 중앙까지 옮기는 비율은 61.1%로 리그 평균(62.9%)과 크게 다르지 않다. 끊기는 곳은 그다음 한 칸이다.
탈취 시작 공격이 90분당 52.1회로 리그 4위다. 횟수가 아니라 위치(자기 진영 78.7%)가 문제다.
리드 중 실점 3골, 같은 장면 xGA 3.5. 지키는 국면의 손해는 거의 없다. 리드 시간 자체가 206분뿐이다.
코스 보정 +3.7은 리그 5위로 분명한 손해지만, 전체 미달 −10.1의 일부다. 나머지는 0-0 구간에서 생긴다.
원정 승점 10, 기대 10.9로 기대대로다. 미달은 홈에서만 생겼다.
다음에 확인할 것: ① 홈 후반 막판 실점 16골의 장면별 명세(교체 시점·세트피스 여부) ② 하위권 홈 6경기 개별 복기 ③ 동점 구간 허용 xG가 특정 경기에 쏠린 것인지 ④ 파이널서드 진입이 끊기는 지점을 영상으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