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경기에서 4승 18무 7패. 비기는 팀이지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공략 지점은 오픈플레이가 아니라 멈춘 공, 그리고 그들이 앞서 있는 시간에 있다. K리그 데이터포털 원시 이벤트 41,879건에서 뽑은 경기 전 브리핑.
김천상무는 선수단이 전역일에 바뀌는 구단이다. 이적시장과 무관한 날짜에, 경고 없이. 실제로 2026시즌에만 8월 29일 하루에 주전 3명이 마지막 경기를 뛰었고 그중 한 명이 직전 26라운드 중 25경기를 선발로 나선 주전 골키퍼였다. 리그 등록기간이 닫힌 지 열흘 뒤의 일이다.
한 가지 더. 김천의 2027년 K리그2행은 순위와 무관하게 이미 확정돼 있다. 연고 협약 종료에 따른 것이고 성적과 상관없다. 즉 이 팀에게 남은 경기의 집단적 동기는 순위표가 아니다. 다만 무기력으로 읽으면 안 된다. 전원이 원소속팀 복귀를 앞둔 개인 오디션 중이다. 집단으로는 걸린 게 없고 개인으로는 전부가 걸려 있다.
직관과 반대다. 이 팀은 앞서 있을 때만 무너진다. 시즌 전체로는 기대실점 41.1에 실점 36으로 5골을 벌었는데, 그 이득 전부를 리드 국면에서 토해낸다.
동점일 때와 지고 있을 때는 오히려 기대보다 덜 먹는다. 즉 선제골을 넣고 쫓아가는 그림이 우리에게 유리하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을 재앙으로 취급하지 말고, 준비된 시나리오로 다뤄라.
리드 489분 — 기대 7.73골, 실제 14골. 포아송 P(X≥14) = 0.027. 90분 환산 실점 리드 2.58 / 동점 0.74 / 열세 1.28. 리드 중 실점 14건의 평균 기대값은 0.294로 나머지 실점(0.355)보다 오히려 낮다 — 좋은 기회를 내줘서가 아니라 나쁜 기회가 들어갔다.
이 팀의 시즌 득실차 −8은 전부 정지 상황에서 나왔다. 세트피스 2득 13실, 오픈플레이 26득 23실. 흐르는 축구에서는 이기고 있는 팀이다. 흐르게 두지 마라.
구체적으로: 코너와 측면 프리킥을 얻는 것 자체가 득점 기회다. 그리고 첫 볼에 끝내라. 세컨드볼을 준비할 필요가 거의 없다.
세트피스 실점 8건(PK 제외) 중 7건이 데드볼 3초 이내, 4건이 첫 접촉 득점. 피코너 111회 중 김천의 첫 수비 접촉 평균 위치는 자기 골라인에서 6.1(골에어리어 경계선)이고 그중 42%가 클리어링이다. 피코너 1개당 실점 3.6%.
29경기에서 페널티킥 6개를 내주고 0개를 얻었다. −6은 12개 구단 중 최악이고, 획득 0은 리그에서 김천뿐이다. 박스 안 경합을 피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타이밍도 일정하다. 6개 중 3개가 전·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종료 직전 박스 안 크로스와 컷백의 값이 평소보다 높다.
피PK 6 / 획득 0 (리그 평균 피PK 3.5). 추가시간 PK 3건 — 전반 45+3, 45+4, 후반 90+3. 반칙자는 김현우·김이석·김태환(2)·박철우·김민규로 특정 개인에 몰려 있지 않다. 구조적인 문제다.
김천의 제공권은 팀 전체가 아니라 센터백 두 명에게만 있다. 이정택과 변준수는 자기 진영과 중앙에서 60%대를 이긴다. 그 외 전원은 43% 이하다.
실무적으로: 니어·파포스트를 노려 센터백이 서 있는 골에어리어 중앙을 비껴가라. 그리고 장신 수비수 두 명이 공격 세트피스로 올라가 있는 동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 그때 뒤에 남는 조합의 공중볼 승률이 가장 낮다.
팀 공중볼 승률 46.3%(467승 542패). 구역별로 자기진영 47.8% · 중앙 50.0% · 공격진영 39.1%. 이정택 중앙 67.3% · 변준수 66.7%인데, 이건희(FW·186cm)는 전 구역 37–42%, 고재현 38–42%, 박세진 중앙 18.8%다.
좌우가 아니라 깊이가 축이다. 김천을 상대로 이른 위치에서 올린 크로스는 거의 값이 없고, 골라인 부근까지 내려가서 올린 크로스는 3배 위험하다.
그리고 세트피스에서 직접 올라온 크로스가 오픈플레이 크로스보다 압도적으로 위험하다 — 2번 항목과 같은 결론으로 수렴한다.
김천이 내준 크로스 496개 기준 전환율: 골라인 4.2% · 깊은 위치 2.2% · 이른 위치 1.4%. 세트피스 직접 크로스는 83개(17%)에서 6골(38%), 오픈플레이 역습 크로스는 257개에서 5골. 크로스 1개당 3.8배.
김천의 패스 실패율은 모든 구역에서 상대보다 낮다. 자기 진영 17.2% 대 22.4%, 중앙 12.8% 대 15.4%, 공격 진영 28.4% 대 31.6%. 이 팀은 압박에 무너져서 실점하지 않는다. 후방에서 공을 뺏겠다는 계획은 근거가 없다. 프레스를 쓰려면 실점 유도가 아니라 진영을 밀어올려 데드볼을 만드는 수단으로 써라.
내려앉지 않는다. 수비 액션 평균 위치가 리드 28.5 · 동점 29.1 · 열세 29.6으로 세 상태의 차이가 1.1(약 1m)이다. 블록 높이는 사실상 고정이다. 리드 중에 바뀌는 것은 점유다 — 90분당 패스가 462에서 386으로 16% 줄어든다. 물러나는 게 아니라 공을 내준다. 그러니 "내려앉은 블록 공략" 훈련이 아니라 회수 후 즉시 전개 훈련이 맞다.
내가 직접 냈다가 기각한 발견이라 명시해 둔다. 집계만 보면 리드 중 김천 오른쪽으로 들어간 크로스가 90분당 7.60→11.23으로 48% 늘어난다. 그런데 전환율은 왼쪽 4.1% · 오른쪽 2.8%로 방향이 반대고(이항검정 p=0.32), 국면을 나누면 지배적 국면인 역습에서 양쪽이 6.44로 정확히 같다. 상대별로도 7팀 중 5팀만 증가했다. 더해서 생긴 허상이다. 좌우 편향으로 계획을 세우지 마라.
값이 없다. 김천의 세트피스 배달 82개 이후 25초 이내에 나온 우리 쪽 슛은 0회다. 코너를 내줘도 되는 것과 코너에서 역습이 나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김천의 코너는 무해하지만 역습거리도 아니다(147개에 1골, 전환율 0.68%, 리그 최하위). 수비 후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데 집중하고 역습 트리거는 다른 곳에 걸어라.
4번 지시의 근거다. 팀 평균 46.3%는 이 팀을 설명하지 못한다. 구역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갈라야 그림이 보인다.
원정 경기가 오히려 낫다는 점은 짚어둘 만하다. 김천은 홈 14경기에서 1승밖에 못했고 홈 실점이 원정보다 경기당 0.36골 많다. 김천 원정을 어려운 일정으로 취급할 이유가 없다. 다만 표본이 14경기이므로 강한 근거가 아니라 참고로 다뤄라.
여기까지가 공략이고, 이제 수비다. 좋은 소식부터. 김천의 세트피스는 무해하다. 코너 147개에서 1골, 전환율 0.68%로 12개 구단 최하위다. 리그 평균의 3분의 1이다. 코너를 내주는 것 자체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위험은 전부 오픈플레이 26골에 있고, 그마저 소수에게 몰려 있다.
| 선수 | 출전분 | 골 | 도움 | 슛 | 키패스 |
|---|---|---|---|---|---|
| 고재현 MF | 2,166 | 7 | 3 | 53 | 19 |
| 이건희 FW · 186cm | 2,183 | 5 | 2 | 58 | 17 |
| 박철우 DF | 2,434 | 2 | 3 | 22 | 31 |
| 박태준 MF | 2,293 | 2 | 1 | 18 | 40 |
| 이정택 DF | 2,483 | 1 | 3 | 3 | 12 |
| 팀 합계 | — | 28 | 20 | — | — |
상위 3명이 팀 공격 포인트 48개 중 22개(46%)를 만든다. 고재현과 이건희를 묶으면 이 팀의 득점 경로 절반이 닫힌다. 그리고 키패스는 박태준(40)과 박철우(31)에서 나온다 — 최전방이 아니라 중원과 뒷선이 공급원이다. 전진 패스의 출발점을 압박하는 편이 최전방을 막는 것보다 효율이 높다.
덧붙여 이건희는 슛 58개로 팀 내 최다인데 5골이다. 슛을 허용하되 좋은 자리를 안 주는 쪽이 현실적인 타협이다. 김천의 유효슛 비율은 29.5%로 리그 12개 구단 중 유일한 20%대다.
하이프레스로 빌드업 파괴(그들의 패스 실패율이 우리보다 낮다) · 내려앉을 거라는 가정(블록이 1m만 움직인다) · 좌우 편향 공략(검정에서 기각) · 그들 코너에서의 역습 설계(82개 이후 25초 내 우리 슛 0회).
이 팀은 못하는 팀이 아니다. 흐르는 축구에서는 26:23으로 이기고 있다. 이기려면 흐르게 두지 말고, 멈춰 세우고, 그들이 앞서게 만든 다음 그 시간을 노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