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의 경기에서 파이널서드는 양쪽 모두 끝을 본다. 대구가 들어가면 슛이 나오고, 상대가 들어와도 슛이 나온다. 그 두 비율이 동시에 리그 최상위인 팀은 K리그2 17팀 중 대구뿐이다. 리그 212경기를 같은 잣대로 놓고, 이 팀의 경기가 왜 짧고 뜨거운지, 그 열기가 언제 누구에게서 터지는지 따라갔다.
대구FC는 26경기에서 13승 7무 6패, 승점 46로 4위다. 그런데 슛을 세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경기당 슛 14.3개, 경기당 기대득점(xG) 1.84 — 둘 다 리그 1위다. 기회를 만드는 양으로는 K리그2에 대구보다 앞선 팀이 없다.
그런데 만든 만큼 내주기도 한다. 경기당 허용 슛은 12.4개로 5번째로 많고, 허용 xG는 1.38로 7번째다. 내준 것을 빼고 남는 몫, 즉 PK를 뺀 경기당 기대 득실차는 +0.43로 리그 3위다.
결정력 덕도, 탓도 아니다. 슛 371개의 xG가 47.9인데 47골을 넣었다(−0.9). 같은 슛을 xG대로 10만 번 다시 차면 이만큼 이상 나올 확률이 59%다. 다만 스코어 상태별로 나누면 득점 쪽에서 기대보다 덜 넣은 칸이 하나 있다 — 앞서 있을 때 대구는 xG 18.5에서 13골에 그쳤다. 동점에서 더 넣은 만큼(+4.0)을 여기서 잃었다. 이 칸은 뒤에서 다시 본다.
| 상태 | 득점 | xG | 차 | 실점 | xGA | 차 |
|---|---|---|---|---|---|---|
| 리드 | 13 | 18.5 | −5.5 | 11 | 14.6 | −3.6 |
| 동점 | 22 | 18.0 | +4.0 | 15 | 14.0 | +1.0 |
| 열세 | 13 | 11.5 | +1.5 | 9 | 7.4 | +1.6 |
공격을 국면으로 나눠 17팀에 같은 잣대를 댔다. 대구가 두드러지는 곳은 한 곳이다 — 파이널서드에 들어간 뒤.
90분당 파이널서드 도달은 31.2회로 리그 7위, 평범하다. 많이 들어가는 팀이 아니다. 그런데 들어간 공격이 슛으로 끝나는 비율은 29.4%로 리그 2위다.
"파이널서드"를 어디서 긋느냐에 따라 달라지는지 세 곳에 선을 그어 다시 셌다.
| 기준선 | 도달/90 | 도달 순위 | 도달 → 슛 | 슛 전환 순위 | 리그 평균 |
|---|---|---|---|---|---|
| x ≥ 60 | 36.7 | 7위 | 25.1% | 2위 | 21.4% |
| x ≥ 66.7 (기본) | 31.2 | 7위 | 29.4% | 2위 | 25.4% |
| x ≥ 75 | 25.6 | 4위 | 34.7% | 3위 | 31.0% |
선을 어디에 그어도 2~3위다. 그리고 한 번 들어간 공격의 크기는 리그에서 가장 크다. 파이널서드에 닿은 체인 하나가 만드는 xG는 0.040로 리그 1위, 오픈플레이 xG도 90분당 1.28로 1위다.
어떻게 그렇게 끝을 보나. 대구의 공격은 짧다. 공을 뺏은 뒤 10초 안에 슛까지 가는 비율이 4.6%로 리그 1위, 탈취에서 첫 슛까지 평균 패스 수는 5.5개로 6번째로 적다. 측면에서는 곧장 넣는다 — 경기당 크로스 21.8개(2위), 박스 진입 12.1회(3위).
같은 잣대를 상대에게 댔다. 대구를 상대한 팀이 파이널서드에 닿았을 때, 그 공격이 슛으로 끝나는 비율이다.
먼저 좋은 소식. 상대는 대구 진영에 자주 들어오지 못한다. 90분당 허용 도달은 28.5회로 5번째로 적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 기준선 | 허용 도달/90 | 많은 순위 | 허용 도달 → 슛 | 많이 허용한 순위 | 리그 평균 |
|---|---|---|---|---|---|
| x ≥ 60 | 34.3 | 13위 | 24.7% | 2위 | 21.4% |
| x ≥ 66.7 (기본) | 28.5 | 13위 | 29.6% | 1위 | 25.4% |
| x ≥ 75 | 22.3 | 14위 | 35.4% | 1위 | 30.9% |
들어온 공격의 크기도 크다. 상대의 도달 체인당 xG는 0.034로 2번째로 크고, 박스 안에서 허용한 슛은 경기당 7.4개로 6번째로 많다. 공이 멈춘 상황도 같은 방향이다. 세트피스로 내준 xG는 경기당 0.12로 3번째로 적은데, 실점은 6골이다(xG 3.0). 기대대로라면 이만큼 이상 내줄 확률은 7%다.
두 비율을 한 그림에 놓으면 대구의 자리가 보인다. 가로는 들어가서 쏘는 비율, 세로는 들어와서 맞는 비율이다.
이것은 대구 경기의 성격이다. 대구가 치르는 경기에서는 누가 공을 가졌든, 파이널서드에 닿으면 슛이 나온다. 대구 경기의 경기당 슛은 양팀 합계 26.7개로 리그 1위다.
그런데 입구에서는 다르다. 대구는 상대를 적게 들어오게 하고(허용 도달 5번째로 적음), 자기는 평범하게 들어간다(도달 7위). 문 앞까지의 싸움은 대구가 이기고, 문 앞에서는 양쪽 다 쏜다. 대구가 기대 득실차에서 앞서는 몫은 슛 전환율이 아니라 입구의 횟수와 들어간 공격 한 번의 크기에서 나온다.
같은 지표를 스코어 상태별로 나누면, 양쪽 박스의 열기가 언제 가장 높은지 보인다. 답은 대구가 앞서 있을 때다.
앞서도 대구는 멈추지 않는다. 리드 중 오픈플레이 xG는 90분당 1.72로 리그 1위, 뺏은 뒤 10초 안에 만든 xG도 0.45로 1위다. 들어간 공격의 슛 전환율은 리드 때 34.1%까지 올라 역시 1위다.
그 대가도 같은 시간에 나온다. 대구가 앞서 있을 때 상대가 공을 뺏고 10초 안에 슛까지 가는 비율은 4.3%로 리그 1위다. 공을 잃는 순간 뒤가 열린다.
여기서 1절의 튀는 칸이 풀린다. 앞서 있는 814분 동안 대구는 xG 18.5에서 13골을 넣었고, xGA 14.6에서 11골을 내줬다. 가장 많이 만들고 적지 않게 내주는 시간인데, 골은 기대보다 덜 들어갔다. 그래도 승점은 지켰다. 한 번이라도 앞선 17경기에서 경기당 승점 2.47(리그 3위), 리드 뒤 놓친 승점은 9점이다.
동점에서는 가장 효율적이다. 오픈플레이 골 90분당 1.32, 기대 대비 초과 +0.29 — 둘 다 리그 1위다. 열세에서는 반대로 문을 닫는다. 상대의 90분당 파이널서드 도달이 22.9회로 3번째로 적고, 대구의 PK xG는 2위다.
경기를 15분씩 여섯 토막으로 잘라 17팀을 비교했다. 대구의 양쪽 박스는 후반으로 갈수록 뜨거워진다.
골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후반 첫 15분과 두 번째 15분에 대구가 만든 PK 제외 xG는 90분당 2.02, 2.20로 둘 다 리그 1위다. 그리고 내준 쪽도 커진다. 마지막 구간(후반 31분~종료)의 허용 xG는 90분당 1.50로 대구의 경기 중 가장 높다. 양쪽이 함께 달아오른다.
교체 골 16골 중 8골이 한 사람의 것이다. 에드가는 13경기에 모두 교체로 나와 505분을 뛰고 8골을 넣었다.
8골이 전부 후반 22분 이후에 나왔고, 그중 6골이 머리였다. 대구는 크로스를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올리고, 공중 경합 승률도 2위다. 60분 이후 뜨거워진 박스에 공이 떠서 들어올 때, 그 끝에 에드가가 있었다.
| R | 득점 장면(경기기록부) |
|---|---|
| R2 | 후반 26분 세징야 MFR TL FK∩ 에드가 GAR 내 H-ST-G |
| R2 | 후반 32분 세라핌 PAR ∩ 에드가 GA 정면 H-ST-G |
| R3 | 후반 42분 정헌택 PAR 내 ∩ 에드가 GA 정면 R-ST-G |
| R6 | 후반 34분 황재원 MFR ∩ 에드가 GAL H-ST-G |
| R7 | 후반 43분 세라핌 PAR ∩ 에드가 PK지점 H-ST-G |
| R12 | 후반 39분 에드가 GA 정면내 H-ST-G |
| R14 | 후반 33분 김주공 C.KR ∩ 에드가 GA 정면 H-ST-G |
| R15 | 후반 22분 세라핌 GAR ∼ 에드가 GA 정면 R-ST-G |
그렇다면 에드가가 대구를 60분 이후의 팀으로 만든 걸까. 같은 시간대(후반 15분 이후)만 떼어 비교했다.
만드는 양은 에드가가 없어도 거의 같다. 에드가가 바꾼 것은 마무리다. 그의 슛 22개의 xG는 3.2인데 8골이 들어갔다(+4.8). 헤더 위주의 골이 계속 이 비율로 들어가기는 어렵다. 에드가가 뛸 때 내준 xG가 더 적은 것도, 그가 앞선 상황에 자주 들어갔기 때문일 수 있다(출전 시간의 50%가 리드 중).
에드가가 박스의 끝이라면, 입구는 누가 여나. 공이 누구에게서 누구에게 가는지, 슛으로 끝난 공격에 누가 관여했는지를 셌다.
두 사람이 빠진 시간의 팀은 어땠나. 교체 선수는 대개 특정 스코어에 들어가므로, 스코어 상태별 팀 평균을 빼고 남는 차이만 봤다.
세라핌은 입구와 끝을 함께 맡는다. 팀 득점 공동 1위(8골)이고, 10초 역습 슛의 xG도 1.8로 팀에서 가장 크며, 역습을 시작한 탈취도 8회로 가장 많다. 황재원이 문턱까지 옮기고, 세라핌이 넘기고, 에드가가 끝낸다.
K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선수 정보로 K리그2 출전 선수 563명의 국적을 모두 확인했다. 대구에서는 외국인 7명이 뛰었다 — 세라핌(브라질, 2320분) · 세징야(브라질, 1263분) · 데커스(영국, 1042분) · 에드가(브라질, 510분) · 단레이(브라질, 327분) · 지오바니(브라질, 9분) · 카를로스(브라질, 8분).
17팀 기준으로 대구가 위나 아래 끝에 있는 지표 가운데, 앞의 이야기에 들어가지 않은 것들이다.
고른 기준은 미리 정한 규칙이다 — ① 시즌 평균에 가장 가까운 경기 ② 제목의 모양(양쪽 모두 들어가면 쏜다)이 가장 강하게 나온 경기 ③ 과정보다 결과가 가장 좋았던 경기 ④ 결과보다 과정이 가장 좋았던 경기.
여섯 지표가 시즌 평균에 가장 가깝다(표준점수 거리 0.83). 성남이 두 번 앞서고 대구가 두 번 따라붙은 뒤,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온 단레이가 결승골을 넣었다. 대구의 시즌이 한 경기에 들어 있다 — 양쪽 다 쏘고, 끝에 교체 선수가 넣는다.
대구는 들어간 공격의 44.4%, 전남은 37.9%를 슛으로 끝냈다 — 두 비율의 합이 시즌 최대. 전반 14분 세징야, 전남이 19·43분에 뒤집고, 추가시간 세라핌 PK. 그리고 교체로 들어온 에드가가 후반 26·32분 머리로 두 골.
개막전. 기대승점 0.27에서 3점(+2.73, 시즌 최대). PK 제외 xG 0.29 대 0.81로 화성이 앞섰고, 대구는 파이널서드에 28번 들어가 14.3%만 슛으로 끝냈다 — 시즌에서 가장 대구답지 않은 공격이 전반 10분 박대훈의 한 골로 이겼다.
기대승점 2.14에서 0점(−2.14, 시즌 최대 손실). xG 2.49 대 1.33로 앞섰고 전반 30분 박기현의 선제골도 넣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5분과 9분에 두 골을 내줬다 — 앞서 있을 때 가장 열리는 이 팀의 뒤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다.
분석 중에 세운 가설 가운데 데이터를 통과하지 못한 것을 지우지 않고 남긴다. 전부 내 것이다.
기각. 시즌 득점 −0.9(P = 0.59), 실점 −1.0. 슛을 많이 만들고 많이 허용한 만큼 들어갔다.
기각. 상대의 90분당 파이널서드 도달은 5번째로 적다. 문제는 뚫리는 횟수가 아니라 뚫린 뒤다(허용 도달 → 슛 리그 최고).
절반만 맞다. 리드 중 상대의 10초 역습 슛 비율은 리그 1위지만, 한 번이라도 앞선 경기의 경기당 승점은 2.47로 리그 3위다. 열리지만, 지킨다.
기각. 후반 15분 이후 에드가가 없던 530분에도 대구는 90분당 xG 1.88를 만들었다(있을 때 1.98). 에드가가 더한 것은 기회가 아니라 마무리(xG 3.2 → 8골)다.
기각. 경기별 패스 점유와 승점의 순위상관 −0.11(P = 0.60).
기각. R1–R13 경기당 승점 1.75, R14 이후 1.79. 들어간 공격의 슛 전환율은 31.5% → 27.7%로 내려갔지만 경기 단위 차이는 우연 범위다(P = 0.34).
진단은 한 줄로 좁혀진다 — 대구의 경기에서 파이널서드는 양쪽 모두 끝을 본다. 대구는 입구에서 이기고, 60분 이후 더 뜨거워지며, 그 끝에 외국인 공격수들이 서 있다.
이 모양이 감독의 설계인지(이벤트는 결과의 기록이다) · 허용 도달 → 슛이 높은 이유가 박스 수비의 문제인지 역습 구조의 문제인지(영상 확인 항목) · 에드가의 마무리가 반복될지(xG의 두 배 이상) · 외국인 셋의 효과가 인과인지(상태·상대 미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