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29경기에서 7승 11무 11패, 승점 32로 10위다. 리드를 잡은 경기가 열네 번 있었고, 그중 일곱 번은 리드가 지워졌다. 지워진 뒤 다시 앞선 경기는 한 번도 없다 — 0승 5무 2패, 거기서 승점 16점이 사라졌다. 왜 한 번 따라잡히면 그걸로 끝인지, 29경기 이벤트를 전부 열어 따라가 봤다.
K리그1 2026 · R1–R292026년 9월 12일 기준원시 이벤트 39,033건 직접 파싱한혁진
시즌
7승 11무 11패
승점 32 · 10위 득 31 실 38
리드를 잡은 경기
14
그중 리드가 지워진 경기 7 지워진 뒤 다시 앞선 경기 0
흘린 승점
16
리드를 지웠다면 승점 48 (상한이지 전망은 아니다)
기대 득실차
−18.3
실제 −7 순위표보다 낮은 팀이다
출발점29경기 · 승부의 형태
리드의 절반이 지워졌고, 되찾은 적이 없다
부천은 29경기 중 14경기에서 리드를 잡았다. 그중 절반인 7경기에서 그 리드가 지워졌고, 지워진 뒤 다시 앞선 경기는 한 번도 없다 — 0승 5무 2패다. 지워지지 않은 7경기가 곧 시즌 7승이다.
7승 중 6승은 선제골을 넣고 동점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경기다. 예외는 하나, 개막전(R1 전북 원정 3-2)이다. 0-1과 1-2로 두 번 뒤졌다가 후반 추가시간 7분 페널티킥으로 이겼다. 시즌 유일한 역전승이고, 이 경기에서 부천이 앞서 있던 시간은 종료 직전뿐이다.
리드가 지워진 일곱 경기
앞서 나간 뒤 동점 이상을 허용한 경기 · R1–R29
라운드
상대
스코어
결과
흘린 승점
R2
대전 (홈)
1-1
무
−2
R3
울산 (홈)
1-2
패
−3
R16
대전 (원정)
2-2
무
−2
R20
인천 (원정)
1-1
무
−2
R26
안양 (홈)
1-1
무
−2
R28
인천 (원정)
1-2
패
−3
R29
제주 (홈)
2-2
무
−2
합계
−16
"흘린 승점"은 승리(3점) 대비 실제 획득 승점의 차다. 합계 16점. 이를 전부 지켰다면 승점 48이 되지만, 이는 상한이지 전망이 아니다 — 리드를 지키려 물러서면 다른 경기의 결과도 함께 바뀐다.
그래서 이 팀은 선제골에 성적 전체가 매달려 있다.
선제골 하나가 승점의 4배를 가른다
선제 득점 12경기 / 선제 실점 13경기 · 승-무-패
승무패
선제 득점경기당 승점 1.83
승 6
무 4
패 2
선제 실점경기당 승점 0.46
승 1
무 3
패 9
두 묶음이 같은 축(0~10경기)을 쓴다. 선제 득점 시 경기당 1.83점, 선제 실점 시 0.46점 — 네 배 차이다. 무승부 11경기의 스코어는 0-0 4회 · 1-1 4회 · 2-2 3회다.
한 번 따라잡히면 그걸로 끝난다. 왜 그런지가 이 글의 질문이다.
반전기대값 대 실제
먼저, 이 팀은 순위표보다 낮다
질문에 답하기 전에 기준선부터 세워야 한다. 승점 32·10위는 이 팀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가 아니다.
29경기 기대 득점은 27.5, 기대 실점은 45.8이다. 기대 득실차 −18.3, 실제 −7. 11.3골을 벌었고, 그중 7.8골이 수비 쪽이다.
실제 실점이 기대 실점보다 크게 적다
기대 득실점 대 실제 · 29경기(R27은 추정으로 복원)
기대값(xG)실제
득점기대 27.5 → 실제 31
27.5
31
실점기대 45.8 → 실제 38
45.8
38
xG는 포털 제공 슈팅별 기대득점의 합이다. R27은 이벤트가 없어 슛 수에 시즌 평균 슛질을 곱해 복원했다 — 이 절의 모든 29경기 수치는 그만큼 추정이다. 실측 28경기만 보면 25.8 : 44.5 대 31 : 33이다.
수비 초과 7.8골(28경기 실측으로는 11.5골)은 큰 값이다. 이게 실력이면 부천은 xG가 못 잡아내는 무언가를 하고 있는 팀이고, 분산이면 다음 시즌에 사라질 숫자다. 결론이 정반대로 갈린다. 그래서 세 갈래로 나눠 확인했다.
검정수비 초과 11.5골
운인가 실력인가 — 셋을 확인했다
하나 — 골키퍼가 아니다
시즌을 두 골키퍼가 나눠 썼다. 한 명의 이상 퍼포먼스라면 둘 사이에 차이가 있어야 한다.
골키퍼
경기
xGA
실점
초과
유효슈팅 피격
선방률
김형근
18
31.63
23
+8.63
77
70.1%
김현엽
10
12.88
10
+2.88
36
72.2%
선방률이 2.1%p 차이다. 초과분은 선방률이 아니라 마주한 xGA의 양에 비례해 갈렸다(31.63 → +8.63 / 12.88 → +2.88). 상대 골키퍼와 비교해도 70.8% 대 68.8%로, 2.0%p 우위는 11.5골을 만들 크기가 아니다.
둘 — 수비 구조도 아니다
같은 파이프라인으로 파싱한 안양FC를 대조군으로 놓는다. 같은 리그, 같은 시즌, 29경기.
억제 프로필은 안양이 오히려 낫다 —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다
상대 슛을 얼마나 막아내는가 · 부천 28경기 / 안양 29경기
부천안양
상대 유효슈팅 허용률낮을수록 좋다 ↓
27.8%
32.0%
부천이 4.2%p 낮다
상대 슛 블록률높을수록 좋다 ↑
19.5%
21.5%
안양이 2.0%p 높다
xGA내준 기회의 양
44.5
41.7
부천이 더 내줬다
실제 실점보정 후
33
45
여기서 갈린다
붉은 점이 부천, 파란 점이 안양이다. 줄마다 축이 따로이므로 점 사이 간격만 읽는다. 앞의 세 줄에서 두 팀은 비슷하거나 안양이 낫다. 마지막 줄에서만 갈라진다. 유효슈팅 허용률과 블록률의 분모에서는 자책골 이벤트를 제외했다 — 상대 선수가 자기 골대로 넣은 슛은 부천 골문을 향한 슛이 아니다.
블록률은 안양이 2.0%p 높고, 유효슈팅 허용률 차이는 4.2%p뿐이다. 그런데 수비 초과는 부천 +11.5, 안양 −3.3으로 정반대다. 거의 같은 억제력이 반대 결과를 낳았다면, 억제력이 원인일 수 없다.
여기서 내 계산 하나를 정정한다. 분석 과정에서 "상대가 부천만큼 유효슈팅을 쐈다면 초과의 79%가 설명된다"고 적었는데 기준선을 잘못 잡았다. 비교 대상은 부천 자신의 공격 유효율(35.9%)이 아니라 다른 팀이 실제로 허용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안양(32.0%)을 기준으로 쓰면 격차는 4.2%p, 추가 실점 기대 5.0골로 줄어든다. 79%가 아니라 43%다.
셋 — 분산 검정, 그리고 없는 한 경기
상대 슛 408개 각각을 xG 확률의 동전 던지기로 두고 20만 번 시뮬레이션했다.
표본
기대 실점
SD
실제
z
P(실제 이하)
판정
28경기 (실측)
44.5
5.8
33
-1.98
0.026
경계선
29경기 (R27 복원)
45.8
5.9
38
-1.32
0.107
유의하지 않음
28경기만 보면 p=0.026으로 아슬아슬하게 유의하다. 그런데 그 28경기는 0-5로 진 경기가 빠진 표본이다. R27을 어떤 가정으로 되돌려도 p는 0.07~0.11로 올라간다. 가장 크게 진 경기가 빠져서 수비가 좋아 보이는 것이고, 이 항목은 정확히 그 편향에 가장 취약했다.
정리하면 재현 가능한 부분은 많아야 4골 안팎이고, 나머지 7골쯤은 이 데이터로 분산과 구별되지 않는다. 부천의 실제 전력은 승점 32보다 낮다고 읽는 편이 안전하다. 그렇다면 남은 질문은 하나다 — 공격은 왜 이 정도인가.
진단파이널서드 진입
공을 앞에 가져다 놓지 못한다
공격진영에 도착하면 부천은 잘 쏜다 — 공격진영 패스 100회당 13.21개로 비교한 네 집단 중 최고다(상대 11.12, 안양 11.27). 문제는 도착 횟수다. 경기당 진입 22.2회 대 33.2회, 상대의 67% 수준이다.
진입 시도
1,216
상대 1,527 · −20%
진입 성공률
51.1%
상대 60.8% · 네 집단 최저
경기당 성공 진입
22.2
상대 33.2 · 67% 수준
성공률 51.1%는 부천전 상대(60.8%)뿐 아니라 안양(56.6%)과 안양전 상대(62.9%)보다도 낮다. 격차 9.8%p를 수단별로 쪼개면 절반 이상이 한 칸에서 나온다.
중거리 패스 한 칸이 격차의 절반을 만든다
진입 수단별 비중과 성공률 · 부천 1,216회 / 상대 1,527회
중거리(15–30m)그 외 수단
숏패스 부천 19.4% · 상대 23.2%
79.2% 대 85.1%
중거리 부천 24.5% · 상대 32.7%
56.0% 대 70.4%
롱패스 부천 43.5% · 상대 38.0%
40.5% 대 41.7%
프리킥 부천 12.6% · 상대 6.0%
34.6% 대 35.9%
막대는 부천의 성공률, 오른쪽 값은 부천 대 상대. 라벨 아래는 그 수단이 진입 시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중거리(15–30m)에서만 14.4%p 벌어지고, 롱패스 성공률은 40.5% 대 41.7%로 사실상 같다.
길게 차는 것 자체는 못하지 않는다. 롱패스 성공률이 40.5% 대 41.7%로 상대와 같다. 못 쓰는 것은 중간 거리다. 그리고 그 자리를 롱패스(43.5%)와 프리킥(12.6%, 상대의 2.1배)이 메운다.
중거리 패스는 얼마나 안 쓰나
중거리 전진 패스를 상대의 절반만 친다
중앙3에서 시작하는 15–30m 전진 패스 · 경기당
부천그 외
부천945회 · 성공률 73.0%
33.8
부천전 상대1,779회 · 84.9%
63.5
안양1,220회 · 77.1%
42.1
안양전 상대1,614회 · 85.4%
55.7
네 묶음이 같은 축(경기당 0~66회)을 쓴다. 부천은 상대의 53% 수준이고, 안양(76%)보다도 낮다. 성공률 격차(11.9%p)보다 빈도 격차가 크다.
실패는 "앞으로 보내려 한 패스"에 몰린다. 중거리 전진 패스 중 공격3으로 보낸 것은 298회 성공률 56.0%(상대 500회 70.4%), 중앙3 안에서 끝난 것은 647회 80.8%(상대 1,279회 90.5%)다. 안전한 패스는 그럭저럭 되고, 앞으로 보내려는 순간 무너진다.
핵심중앙 진입 238회
중앙은 막혀 있지 않았다
레인별로 보면 중앙이 유난히 낮다. 부천의 중앙 진입 성공률은 32.8%, 부천전 상대 48.0%, 안양 46.0%, 안양전 상대 44.7%다. 네 집단 중 부천만 30%대이고 나머지 셋은 44~48%에 모여 있다.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무엇으로 넣는지를 열면 다른 게 보인다.
가장 성공률이 낮은 수단에 가장 많은 비중이 실려 있다
중앙으로 들어가는 진입 238회의 수단별 구성 · 상대 333회
부천상대(부천전 표본)
롱패스부천 42.0% · 상대 41.4%
19.0%
28.3%
프리킥부천 18.9% · 상대 10.5%
17.8%
25.7%
중거리부천 21.8% · 상대 25.8%
36.5%
61.6%
숏패스부천 17.2% · 상대 22.2%
78.0%
79.7%
막대는 성공률(같은 축 0~85%), 라벨 아래는 그 수단이 중앙 진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부천의 중앙 진입은 60.9%가 롱패스와 프리킥이고(상대 51.9%), 그 둘의 성공률이 19.0%·17.8%다.
숏패스로 중앙에 넣으면 78.0%다. 상대는 79.7%. 거의 똑같다.
이 한 줄이 이 절의 전부다. 부천이 짧은 패스로 중앙에 넣을 때 그 패스는 상대와 똑같이 통한다. 중앙이 닫혀 있는 게 아니다. 다만 그 방법을 17.2%만 쓴다(상대 22.2%). 나머지는 롱패스 42.0%와 프리킥 18.9%로 채워지고, 그 둘은 다섯 번 중 한 번만 성공한다.
중거리로 중앙에 넣는 패스도 36.5% 대 61.6%로 25.1%p 벌어진다 — 앞 절에서 본 그 칸이 여기서 다시 나온다.
레인별 진입 — 중앙만 내려앉는다
진입의 레인 분포와 성공률 · 낮은 Y = 왼쪽
부천상대
왼쪽 비중 44.8%
부천
56.0%
중앙 비중 19.6%
부천
32.8%
오른쪽 비중 35.6%
부천
55.0%
왼쪽 비중 38.7%
상대
66.2%
중앙 비중 21.8%
상대
48.0%
오른쪽 비중 39.5%
상대
62.7%
막대는 그 레인의 진입 성공률. 부천(붉은색)은 중앙에서만 32.8%로 떨어지고, 왼쪽 56.0%·오른쪽 55.0%는 상대(66.2%·62.7%)와의 격차가 절반 수준이다.
레인공격진영의 좌·중·우
왼쪽으로 치우친 것이 잘못은 아니다
부천의 진입은 왼쪽 44.8%로 치우쳐 있다(상대 38.7%). 공격진영 패스도 47.3%, 크로스는 52.1%가 왼쪽이다. 편중 자체를 문제로 읽기 쉬운데, 산출을 보면 그렇지 않다.
레인
부천 성공 진입
→ 슛
전환율
부천 xG
상대 전환율
상대 xG
왼쪽
305
51
16.7%
4.54
12.3%
4.59
중앙
78
11
14.1%
1.31
20.6%
3.46
오른쪽
238
38
16.0%
4.43
13.8%
4.96
측면 진입의 슛 전환율은 부천이 더 높다 — 왼쪽 16.7% 대 12.3%, 오른쪽 16.0% 대 13.8%. 왼쪽으로 가는 선택이 틀린 게 아니다.
손실은 중앙에 있다. 성공한 중앙 진입이 78회 대 160회로 절반이고, 거기서 나오는 xG가 1.31 대 3.46이다. 2.15의 차이가 한 레인에서 생긴다.
점유의 무게중심이 왼쪽에 있다
패스 시작 위치 분포(%) · 부천 9,648회 / 상대 15,392회 · 두 피치 모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공격
부천
상대(부천전 표본)
두 피치는 같은 색 농도 기준(0~20.3%)을 쓴다. 부천은 중앙3 왼쪽에 20.3%가 몰려 있고(상대 18.5%), 공격진영 중앙은 2.9%로 상대(4.2%)의 69% 수준이다. 자기 진영 중앙도 13.1% 대 9.9%로 더 머문다. 레인 극성은 "낮은 Y = 왼쪽"을 따른다.
그리고 여기에 대가가 하나 있다. 부천은 슛의 16.5%를 왼쪽 측면에서 쏜다(상대 10.0%). 그 슛 43개가 만든 xG 합이 1.5 — 개당 0.035다. 슛당 xG가 0.0995(상대 0.1091)로 낮은 두 번째 이유가 이것이다.
사람중거리 전진 · 왼쪽 점유
오래 뛰는 공격 자원이 가장 적게 친다
중거리 전진 패스를 누가 치는지 열어보면 두 가지가 한꺼번에 보인다.
공격 쪽 출전 상위 둘이 빈도 최하위권이다
중앙3 시작 15–30m 전진 패스 · 90분당 시도 · 출전 700분 이상
MF·FW 출전 2,200분 이상그 외
정호진 1,238분
DF
5.38
카즈 1,293분
MF
4.66
홍성욱 2,905분
DF
4.62
패트릭 2,334분
DF
4.47
백동규 2,165분
DF
4.24
윤빛가람 999분
MF
4.23
김종우 1,039분
MF
2.95
바사니 1,418분
FW
1.97
안태현 2,244분
MF
1.16
갈레고 2,544분
FW
1.13
티아깅요 1,692분
MF
1.12
포지션은 선발 출전 기준 주 포지션. 붉은 막대는 MF·FW 중 출전 2,200분 이상인 두 명이다. 갈레고(FW, 2,544분)와 안태현(MF, 2,244분)이 90분당 1.13·1.16회로 티아깅요(1.12)와 함께 최하위권이다. 빈도 상위 다섯 중 넷(정호진·홍성욱·패트릭·백동규)이 수비수이고, 미드필더는 카즈(4.66) 하나다.
그리고 도달률이 좋은 선수가 빈도가 낮다. 이 패스가 실제로 공격진영까지 닿은 비율을 보면 안태현 41.4%, 김종우 41.2%, 바사니 38.7%인데 시도는 29·34·31회뿐이다. 반대로 백동규는 102회를 치는데 공격진영 도달이 3회(2.9%)다.
많이 치는 쪽과 닿는 쪽이 어긋나 있다
중거리 전진 패스가 공격진영까지 닿은 비율 · 시도 15회 이상
도달률 35% 이상그 외
안태현 29회 시도
41.4%
김종우 34회 시도
41.2%
바사니 31회 시도
38.7%
티아깅요 21회 시도
28.6%
갈레고 32회 시도
21.9%
카즈 67회 시도
17.9%
홍성욱 149회 시도
16.8%
패트릭 116회 시도
16.4%
윤빛가람 47회 시도
14.9%
정호진 74회 시도
8.1%
백동규 102회 시도
2.9%
막대는 도달률, 라벨 아래는 시도 횟수. 도달률 상위 세 명의 시도가 29~34회이고, 시도 1·2위(홍성욱 149회·패트릭 116회)의 도달률은 16%대다.
왼쪽은 한 명이 만든다
공격진영 왼쪽 터치를 세면 갈레고가 2위의 1.9배다. 자기 터치의 3분의 1을 그 구역에서 쓴다.
갈레고 한 명이 왼쪽을 점유한다
공격진영 왼쪽(X≥66.7 · Y<33.3) 터치 · 90분당 · 출전 700분 이상
갈레고그 외
갈레고 자기 터치의 33.6%
2544분
14.33
안태현 자기 터치의 16.8%
2244분
7.62
윤빛가람 자기 터치의 9.3%
999분
5.77
김종우 자기 터치의 8.0%
1039분
3.90
가브리엘 자기 터치의 11.5%
1220분
3.69
바사니 자기 터치의 8.2%
1418분
3.55
갈레고 14.33회, 안태현 7.62회. 그런데 앞의 그림에서 본 대로 갈레고의 중거리 전진 패스는 90분당 1.13회, 성공률 53.1%다.
왼쪽을 점유하되 중앙으로 넣지는 않는 형태다. 앞 절에서 본 "중앙 진입 78회"와 이 그림은 같은 사실의 두 얼굴이다.
전환회수와 그 다음
더 많이 뺏는데 더 낮은 곳에서 뺏는다
공격을 진입으로 못 만든다면 남는 경로는 회수다. 부천은 실제로 더 많이 뺏는다 — 경기당 72.8회 대 59.0회. 그런데 뺏는 위치가 다르다.
경기당 회수
72.8
상대 59.0 · +23%
회수 위치(X 중앙값)
18.5
상대 26.0 · 7.5 낮다
회수 → 15초 내 슛
2.2%
상대 5.0% · 절반 이하
공격진영에서 뺏는 비율은 5.7% 대 9.2%다. 많이 뺏지만 대부분 자기 진영에서 뺏고, 그래서 회수가 공격으로 바뀌는 비율이 절반 이하다.
그 적은 전환마저 멀리서 끝난다
슛을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로 쪼개면 한 칸이 도드라진다.
회수 직후의 슛만 질이 낮다
슛 직전 행동별 슛당 xG · 부천 259개 / 상대 408개
부천상대(부천전 표본)
성공 패스 뒤부천 37.1% · 상대 50.2%
0.1073
0.1037
회수 뒤부천 31.7% · 상대 25.7%
0.0848
0.1182
경합 뒤부천 16.6% · 상대 12.7%
0.1201
0.1190
실패/흘린 볼 뒤부천 13.1% · 상대 7.1%
0.0890
0.1221
막대는 슛당 xG(같은 축), 라벨 아래는 그 상황이 전체 슛에서 차지하는 비중. 회수 뒤에서만 0.0848 대 0.1182로 벌어지고, 나머지 칸은 같거나 부천이 높다.
회수 지점은 거의 같다 — 그 슛 직전 수비 액션의 X 중앙값이 75.2 대 76.9다. 같은 자리에서 뺏는데 부천만 더 멀리서 쏜다 (거리 중앙값 20.1m 대 18.7m, 18m 밖 비중 61.0% 대 53.3%).
반사실. 회수 뒤 슛의 질만 상대 수준(0.1182)이었다면 시즌 xG가 25.8 → 28.5, 슛당 0.0995 → 0.1101로 상대(0.1091)를 넘어선다. 슛당 xG 격차는 사실상 이 한 칸이 전부다.
여기서도 같은 손가락이 같은 곳을 가리킨다 — 뺏은 직후 3초 안에 중거리 전진을 택하는 비율이 2.4% 대 3.9%다.
회귀스코어 상태
그래서 동점 상태가 가장 나쁘다
앞의 모든 것이 스코어 상태별 xG에 모인다.
리드 중보다 동점 상태에서 더 밀린다
스코어 상태별 xG · 28경기 · 괄호는 부천 슛
부천상대(부천전 표본)
리드 중부천 슛 57개
5.9
11.0
동점부천 슛 121개
12.8
24.3
추격 중부천 슛 81개
7.1
9.1
세 묶음이 같은 축(0~26 xG)을 쓴다. 리드 중에 밀리는 것은 정상이다 — 상대가 나온다. 눈여겨볼 것은 동점 상태에서 12.8 대 24.3으로 두 배 벌어진다는 점이고, 역설적으로 추격 중(7.1 대 9.1)일 때 가장 대등하다.
비율로 쓰면 리드 0.54 · 동점 0.53 · 추격 0.78이다. 앞서거나 비기고 있을 때 물러서고, 뒤져야 나온다. 그리고 경기의 기본 상태는 동점이다 — 이 팀의 기본값이 0.53이라는 뜻이다.
60–75분에 가장 많이 넣고, 후반에 더 많이 먹는다
15분 구간별 득점·실점 · 29경기 · 득 31 / 실 38
득점실점
0–15분득 4 · 실 2
4
2
15–30분득 3 · 실 5
3
5
30–45분득 4 · 실 8
4
8
45–60분득 6 · 실 9
6
9
60–75분득 9 · 실 5
9
5
75–분득 5 · 실 9
5
9
전반 득 11 · 실 15, 후반 득 20 · 실 23. 다만 리드를 잡은 골 14개 중 12개는 전반에 나왔고, 리드를 지운 실점 7개도 전반 4 · 후반 3으로 나뉜다. 구간당 표본이 2~9골이라 이 그래프로 "언제 무너지는가"를 말하지는 않는다.
리드를 지키는 팀이라기보다, 앞서 있어도 동점일 때와 똑같이 밀리는 팀이다(xG 비율 0.54 대 0.53).
사례29경기 중 4경기
네 경기로 다시 보면
앞의 이야기를 평균이 아니라 실제 경기 위에 올려본다. 고른 기준은 인상이 아니라 수치다 — ① 종합 지표가 시즌 평균에 가장 가까운 승리, ② 진입 격차가 가장 컸던 경기, ③ xG 격차가 가장 컸던 경기, ④ 공격진영 패스 대비 슛이 가장 많았던 경기.
① 이긴 경기의 모양
1–0광주 (원정)
R7 · 04/11 · 승 · 점유율 52%
슛
8 : 13
파이널서드 진입
16 : 27
xG
0.83 : 1.22
코너
1 : 3
실점
0
전 지표에서 밀리는데 한 골로 이긴다. 전반에 앞서고 끝까지 내주지 않았다. 부천의 7승 중 6승이 이 모양이다 — 선제골을 넣고 동점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경기. 나머지 하나는 개막전 3-2 역전승이다.
② 구조의 극단
0–0전북 (홈)
R14 · 05/13 · 무 · 점유율 22%
파이널서드 진입
6 : 80
공격진영 패스
11 : 403
슛
5 : 26
xG
0.55 : 2.46
실점
0
90분 동안 공격진영에서 패스를 11번 했다. 진입은 6회다. 그런데 xGA 2.46을 0실점으로 막고 승점 1을 가져간다. 이 한 경기가 시즌 최대 수비 초과(+2.46)이기도 하다.
③ 리드가 지워진 경기
2–2제주 (홈)
R29 · 09/12 · 무 · 점유율 51%
xG
0.61 : 2.87
슛
9 : 18
파이널서드 진입
25 : 18
패스100당 슛
9.00 : 23.38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xG 격차가 가장 큰 경기다. 0.61 대 2.87을 2-2로 마쳤다. 리드를 잡았다가 지워진 7경기 중 하나이고, 여기서만 승점 2를 흘렸다.
④ 도착 후 효율의 상한
1–3서울 (홈)
R18 · 07/19 · 패 · 점유율 32%
패스100당 슛
34.21 : 14.41 시즌 2위
공격진영 패스
38 : 118
슛
13 : 17
xG
1.48 : 2.25
공격진영 패스 38회로 슛 13개를 만들었다. 도착하면 쏜다는 것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경기다. 그리고 그 38회가 이 팀의 한계이기도 하다 — 서울은 118회였다.
고른 방법. ①은 슛차·진입차·xG차·전달률차·코너차·패스100당슛차·득실차 일곱 지표를 시즌 평균 대비 표준화해 절대편차 합이 가장 작은 승리 경기다. ②는 진입 격차(부천−상대) 최소, ③은 xG 격차 최소, ④는 공격3 패스100당 슛 상위. 경기 단위 표본은 한 경기이므로 근거가 아니라 예시로 읽어야 한다 — 본문의 결론은 모두 28~29경기 합계에서 나왔다.
규율가설 검정 기록
검정을 통과하지 못한 것들
이 분석에서 세운 가설 다섯 개가 데이터를 통과하지 못했다. 전부 내 것이다. 지우지 않고 남긴다 — 기각된 가설은 살아남은 결론의 경계를 그려준다.
✕
수비 초과 11.5골은 골키퍼의 것이다
기각. 두 골키퍼의 선방률이 70.1%와 72.2%로 2.1%p 차이다. 초과분은 선방률이 아니라 마주한 xGA의 양에 비례해 갈렸다. 상대 골키퍼와 비교해도 70.8% 대 68.8%로 2.0%p 우위뿐이다.
✕
수비 초과는 슛을 억제하는 구조에서 나온다
기각. 같은 파이프라인으로 파싱한 안양이 블록률 21.5%로 오히려 높고 유효슈팅 허용률 차이는 4.2%p뿐인데, 초과는 부천 +11.5 대 안양 −3.3으로 정반대다. 거의 같은 억제력이 반대 결과를 낳았다면 억제력이 원인일 수 없다.
✕
상대 유효슈팅 허용률 8%p 차이가 초과의 79%를 설명한다
정정. 내가 낸 계산인데 기준선을 잘못 잡았다 — 비교 대상을 부천 자신의 공격 유효율(35.9%)로 두었다. 다른 팀이 실제로 허용하는 수준(안양 32.0%)을 기준으로 쓰면 격차는 4.2%p, 추가 실점 기대 5.0골, 즉 43%다.
✕
부천의 슛은 어수선한 상황에서 나와 질이 낮다
기각. 부천의 슛당 xG는 정리된 상황(성공 패스 뒤) 0.1073, 어수선한 상황(경합·흘린 볼 뒤) 0.1064로 차이가 없다. 어수선한 비중이 높은 것은 맞지만(29.7% 대 19.9%) 그 자체가 질을 깎지 않는다. 깎는 것은 회수 뒤에 멀리서 쏘는 것 하나다.
✕
왼쪽 편중(44.8%)이 공격을 단조롭게 만든다
기각. 측면 진입의 슛 전환율은 부천이 오히려 높다(왼쪽 16.7% 대 12.3%, 오른쪽 16.0% 대 13.8%). 손실은 측면이 아니라 중앙에 있다 — 성공 진입 78회 대 160회, xG 1.31 대 3.46.
데이터에서 나온 함정 셋. ① 포털에 R27(0-5 대전)의 이벤트가 없다. 그리고 포털의 공식 45지표도 이 경기를 함께 빼먹어, 표에는 경기수 29로 찍히지만 값은 28경기분이다. 가장 크게 진 경기가 빠지면 수비 지표가 실제보다 좋아 보인다 — 이 글의 검정 하나가 정확히 그 편향으로 뒤집혔다. ② 자책골 귀속이 소스마다 반대다. 득점상황은 이득을 본 팀에 달고, 이벤트는 찬 선수의 팀에 단다. 뒤집지 않으면 2골이 비어 엉뚱한 오태깅을 찾게 된다. ③ 포털 "패스"는 성공 패스만 센다(시도 9,544가 아니라 7,062).
처방우선순위
먼저 손댈 곳과,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은 곳
진단이 "중앙으로 가는 방법을 안 쓴다"로 좁혀졌으므로 개입도 거기부터다. 아래는 비용이 낮은 순서다 — 영입이나 포메이션 변경이 아니라 이미 있는 선수의 선택을 바꾸는 것부터.
1
중앙으로 짧게 넣는 빈도를 올린다
숏패스로 중앙에 넣을 때 성공률이 78.0%로, 상대(79.7%)와 사실상 같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빈도의 문제다 — 중앙 진입의 17.2%만 이 방법이고, 나머지를 롱패스(42.0%)와 프리킥(18.9%)이 채운다. 그 둘은 19.0%·17.8%다.
중앙 진입이 78회에서 늘어나는 만큼 중앙 xG(1.31)가 움직인다. 상대의 같은 값은 3.46이다.
근거 · 중앙 숏패스 진입 78.0% 대 79.7% · 중앙 진입 성공률 32.8%는 네 집단 최저
2
중거리 전진 패스의 횟수를 늘린다
경기당 33.8회로 상대(63.5회)의 53% 수준이다. 성공률(73.0%)을 올리는 것보다 횟수를 늘리는 쪽에 여지가 크다. 롱패스 성공률은 이미 상대와 같다.
도달률이 좋은 자원이 이미 팀 안에 있다 — 안태현 41.4%, 김종우 41.2%, 바사니 38.7%인데 시도가 29·34·31회뿐이다.
근거 · 경기당 33.8 대 63.5 · 진입 격차 9.8%p 중 절반 이상이 이 칸
3
회수 직후 한 번 더 전진하고 쏜다
회수 지점은 상대와 거의 같다(X 75.2 대 76.9). 그런데 거리 중앙값이 20.1m 대 18.7m, 18m 밖 비중이 61.0% 대 53.3%다.
반사실 기준으로 이 칸의 질만 상대 수준이 되면 슛당 xG가 0.0995 → 0.1101로 상대를 넘어선다. 슛당 xG 격차가 사실상 이 한 칸이다.
근거 · 회수 뒤 슛당 xG 0.0848 대 0.1182 · 전체 슛의 31.7%
4
가장 오래 뛰는 공격 자원 둘의 역할을 다시 본다
갈레고(FW, 2,544분)와 안태현(MF, 2,244분)의 중거리 전진 패스가 90분당 1.13·1.16회로 최하위권이다. 갈레고는 주 포지션이 FW라 중앙3에서 시작하는 패스가 적은 것 자체는 자연스럽다. 문제는 패스 빈도보다 점유가 어디로 이어지느냐다 — 공격진영 왼쪽 터치가 90분당 14.33회로 2위의 1.9배인데, 그 점유가 중앙 진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다만 이것은 배치의 문제인지 지시의 문제인지 이 데이터로 구분되지 않는다. 영상 확인이 필요한 항목이다.
근거 · MF·FW 출전 상위 2인의 90분당 시도 1.13·1.16회 · 도달률 상위 3인의 시도 29~34회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은 것
✕
공격진영 마무리
공격진영 패스 100회당 슛이 13.21개로 비교한 네 집단 중 가장 높다(상대 11.12 · 안양 11.27 · 안양전 상대 10.45). 도착하면 쏘는 것은 이미 된다.
✕
왼쪽 편중
측면 진입의 슛 전환율이 오히려 상대보다 높다(왼쪽 16.7% 대 12.3%). 왼쪽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중앙을 더하는 문제다.
✕
회수량 늘리기
경기당 72.8회로 상대(59.0회)보다 이미 23% 많다. 늘릴 것은 양이 아니라 위치다(X 중앙값 18.5 대 26.0).
✕
수비 구조를 성과로 읽는 것
수비 초과 +11.5골 중 재현 가능한 부분은 많아야 4골 안팎이다. 이것을 실력으로 계산에 넣고 다음 시즌을 설계하면 기준선이 7~8골 부풀려진다.
한 장 요약
부천FC1995 2026 · R1–R29 · 2026년 9월 12일 기준
한 번 따라잡히면 다시 앞서지 못했다. 리드를 잡은 14경기 중 7경기에서 리드가 지워졌고, 그 7경기는 0승 5무 2패 — 승점 16점이 사라졌다. 역전승은 개막전 한 번뿐이다.
순위표보다 낮은 팀이다. 기대 득실차 −18.3, 실제 −7.
수비 초과 11.5골은 대부분 분산 쪽이다. 골키퍼도 구조도 기각됐고, 결측된 R27을 되돌리면 검정이 유의하지 않다(p=0.11).
공격의 문제는 도착 횟수다. 경기당 진입 22.2회로 상대의 67%. 도착하면 패스 100회당 13.21개를 쏜다 — 네 집단 최고다.
격차의 절반이 중거리 전진 패스 한 칸이다. 경기당 33.8회 대 63.5회.
중앙은 막혀 있지 않았다. 숏패스로 넣으면 78.0%로 상대(79.7%)와 같다. 다만 그 방법을 17.2%만 쓰고, 나머지를 롱패스·프리킥(성공률 19%·18%)이 채운다.
왼쪽 편중은 손해가 아니다. 측면 전환율은 오히려 높다. 손실은 중앙이다 — 성공 진입 78회 대 160회, xG 1.31 대 3.46.
슛당 xG 격차는 회수 뒤 한 칸이 전부다. 0.0848 대 0.1182.
동점 상태에서 xG 12.8 대 24.3으로 두 배 밀린다. 추격 중일 때 가장 대등하다.
이 글이 말하지 않는 것
수비 초과가 실력인지 분산인지의 최종 판정(남은 9경기가 필요하다) · R27(0-5 대전)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포털에 이벤트가 없다) · 갈레고의 배치가 지시인지 선택인지(영상 필요) · 리그 12개 구단의 수비 초과 분포(부천·안양 두 팀만 파싱했다) · 좌우 극성의 부천 재검증(타 구단에서 확정한 값을 물려썼다).